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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แฟนตาซี
เรตติ้งไม่พอ
756 Chs

432화. 아직 보지 못한 열 폭의 두루마리 그림 (2)

432화. 아직 보지 못한 열 폭의 두루마리 그림 (2)

이때 심구는 이미 주선의 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의 안색은 몹시 좋지 않았고, 주선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책망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주선에 대한 걱정이 더 짙었다.

주선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재빨리 한 손으로 심구의 잘려나간 팔을 거두어들인 다음 늘 가지고 다니던 연고를 꺼내어 그 위에 바르고 심구의 팔을 다시 연결해 주었다.

다행히 상옥행의 비검이 무슨 특별한 작용을 가진 것은 아니었기에 팔은 매우 순조롭게 붙었다.

주선의 무시는 상옥립의 놀랐던 마음을 다시 분노로 뒤덮이게 했다. 그녀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선, 넌 같은 문파의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본 문파의 절학 비적을 몰래 훔쳤으니 그 죄악이 극에 달했다. 이 신예 최강자전에 계속 참가하는 건 꿈도 꾸지 마!”

심구의 팔에 별 이상이 없는 것을 본 주선의 표정은 여전히 건들거렸다. 하지만 그 눈빛만은 몹시 차가웠다. 그는 상옥립을 똑바로 쏘아보았다.

“죄악이 극에 달해? 내가 신예 최강자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그건 당신, 대소저가 말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시선을 돌린 그가 앞쪽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다.

“그렇지요? 장문인.”

상옥립과 상옥행 모두 주선의 시선이 향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날 가지고 놀아?!

분노로 얼굴이 새빨개진 상옥립과 상옥행이 눈을 부리부리 뜨고 주선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두 사람은 멍해지고 말았다. 주선의 앞에 정말로 쌍검운소문의 장문인인 상공현이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과연, 청화료란을 할 줄 알았던 게로구나.”

상공현의 목소리는 아주 무거웠고, 강한 위엄과 압박감이 느껴졌다. 가늘게 뜬 그의 두 눈에 어렴풋한 비소가 걸려 있었다.

“네가 능력이 좋긴 하구나. 하지만 뜻밖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숨겨 온 일을 부검이 다치는 것 같은 사소한 일로 들켜 버렸어.”

ตอนที่ถูกล็อกไ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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