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8화. 뇌물, 그리고 주인이 된 기념으로 주는 선물 (2)
반면 연단사는 선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선원의 수선자들에게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사실상 선원의 연단사들이 조제하는 대부분의 단약이 수련의 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거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공격을 위한 단약은 거의 만들지 않았다.
또한 선원에 유통되는 단약들은 대부분 환약 형태로 입으로 복용하는 형식으로 사용되었고, 약을 사용하는 특별히 고도화된 수법도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연단사들의 공격력은 아주 약했다.
하지만 이건 모두 선원 안의 평범한 연단사들에 대한 것이지, 당염원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전승한 연단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두자약의 관점에서 보면 당염원은 그 위력이 결코 자신보다 약하지 않은 연단사였다. 그녀의 손에서 나오는 단약은 끊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주 기괴하고 다양하기까지 했다. 약을 사용하는 수단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는 무색무취의 약을 공기 중에 뿌려 상대가 그 약을 들이마시고도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약효가 나타나고 나서야 자신이 당한 걸 알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당염원은 두자약의 충성을 매우 환영했다.
두자약의 얼굴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희미한 미소가 가시기도 전에 당염원의 말이 들려왔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깊은 눈동자로 당염원을 바라볼 뿐이었다.
두자약은 태생이 총명했다. 그는 자신이 당염원의 영향을 받아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음을 분명히 느꼈다. 예전부터 그는 당염원의 수련 경지가 자신보다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수련한 공법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이 공법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게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은근히 신중을 기했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당염원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느낌은 사실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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