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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แฟนตาซี
เรตติ้งไม่พอ
756 Chs

398화. 뇌물, 그리고 주인이 된 기념으로 주는 선물 (2)

398화. 뇌물, 그리고 주인이 된 기념으로 주는 선물 (2)

반면 연단사는 선원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선원의 수선자들에게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사실상 선원의 연단사들이 조제하는 대부분의 단약이 수련의 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거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공격을 위한 단약은 거의 만들지 않았다.

또한 선원에 유통되는 단약들은 대부분 환약 형태로 입으로 복용하는 형식으로 사용되었고, 약을 사용하는 특별히 고도화된 수법도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연단사들의 공격력은 아주 약했다.

하지만 이건 모두 선원 안의 평범한 연단사들에 대한 것이지, 당염원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전승한 연단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두자약의 관점에서 보면 당염원은 그 위력이 결코 자신보다 약하지 않은 연단사였다. 그녀의 손에서 나오는 단약은 끊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주 기괴하고 다양하기까지 했다. 약을 사용하는 수단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녀는 무색무취의 약을 공기 중에 뿌려 상대가 그 약을 들이마시고도 눈치채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약효가 나타나고 나서야 자신이 당한 걸 알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당염원은 두자약의 충성을 매우 환영했다.

두자약의 얼굴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희미한 미소가 가시기도 전에 당염원의 말이 들려왔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깊은 눈동자로 당염원을 바라볼 뿐이었다.

두자약은 태생이 총명했다. 그는 자신이 당염원의 영향을 받아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음을 분명히 느꼈다. 예전부터 그는 당염원의 수련 경지가 자신보다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수련한 공법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이 공법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쉽게 영향을 주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은근히 신중을 기했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당염원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느낌은 사실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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