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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화. 끝나지 않는

336화. 끝나지 않는

레아는 고개를 들고 어둠의 중심부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노리던 검은 태양은 이제 바로 코앞에 있었다. 바깥쪽 원이 움직이더니 뱀으로 뒤덮인 것처럼 꾸물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소용돌이치고 물결치는 모습을 보니, 레아의 등골을 타고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어둠을 움켜쥐고 있는 손바닥의 피부는 그사이 싸늘하게 식어 무감각해졌다.

졸란이 곧장 칼을 뽑아 오닉스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밧줄 같은 촉수를 잘라냈다. 하지만, 단단한 촉수는 칼날이 지나갈 때마다 안개처럼 흩어졌다가 칼날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 단단한 형체를 되찾았다. 오닉스가 다시 포효하며 자신을 묶고 있는 촉수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몸부림쳤다.

이를 악문 졸란이 칼을 움켜쥐고 더욱 거세게 공격을 가했다.

“칼은 이 촉수에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여왕님!”

졸란은 몇 번을 더 시도한 뒤 분노에 차 으르렁거렸다.

레아는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손바닥을 함께 모은 다음, 집중하기 위해 눈을 가늘게 뜨고 나지막이 간결한 주문을 외웠다.

“물러나서 눈을 가려요!”

갑자기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오면서 별이 폭발한 것처럼 사위가 밝게 물들었다.

사람의 중지손가락만한 길이의 칼날처럼 길고 날카로운 조각들이 레아의 마법을 통해 머리 위에 둥둥 떠다녔는데, 잠시 후 모든 조각이 밝게 빛나며 찬란한 빛을 뿜어냈다.

다음 순간 칼날처럼 빚어진 수천 조각의 빛이 진가를 발휘했다. 레아가 가볍게 팔을 휘두르자, 바늘 같은 날카로운 조각들이 빠르게 아래로 내리꽂혀 오닉스를 휘감고 있는 촉수에 내리꽂혔다.

레아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닉스 역시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어 촉수의 근원지를 공격했다. 이 모든 공격 끝에 오닉스를 휘감은 촉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잠시 그 자리가 구름으로 뒤덮이고 나자, 시야가 금세 다시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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