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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화. 만나다

464화. 만나다

“아가씨, 무슨 일이예요? 내가 말을 잘못 했어요?”

서왕비는 고교가 갑자기 침묵을 지키는 것을 보자 불안해졌다.

서왕비는 붙임성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늘 온임랑과 충돌했고, 온임랑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여러 불화가 끊이질 않았다.

“혹시 아가씨도 온임랑을 좋아해요?”

서왕비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는 서왕비를 좋아해요.”

고교가 고개를 흔들면서 답했다.

서왕비는 순간 기분이 좋아져 고교의 손을 잡고는 눈을 반짝이며 고교를 바라보았다.

“나도 아가씨가 좋아요!”

이제 막 입구에 도착한 서왕이 그 고백을 들었다.

이 배신당한 느낌은 뭘까?

원당을 희생양으로 정했으니 서왕비가 나서서 증거를 내세우기 전에는 안전할 것이다.

* * *

고교는 서왕부에서 나와 의원으로 가는 마차에 올라탔다.

이제 막 출발했는데 어떤 마차가 길을 막아섰다.

원당이었다.

원당은 마차 옆으로 다가와 가림막을 올리고는 고교에게 말했다.

“어제 궁에 돌아가서 밤새도록 생각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한 것 같소. 당신이 나에게 소나라의 태자와 무슨 관계냐고 묻자마자 나는 쫓기게 되었소. 솔직히 말해 보시오. 뭘 알고 있는 거요? 이 일이 소나라 황실과 관련이 있소?”

“말해줄 수 없어요.”

고교가 담담하게 답했다.

원당에게 진실을 말해주면 그는 그날의 행적을 소문내고 현장에 없었다는 증거를 완벽하게 내놓을 것이다. 그러면 서왕비가 원당을 범인으로 지명하지 못할 것이고 결국 서왕비가 위험에 처할 것이다.

그러니 서왕비의 안전을 위해 잠시 원당이 억울한 대로 지내는 것이 나았다.

고교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며칠 동안 계속 자객이 나타나 죽이려들 것이니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말을 마친 고교는 가림막을 내려놓고는 소삼자에게 말했다.

“가자!”

마차가 먼지를 풀풀 날리며 가버렸다!

원당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어이! 어이! 말은 제대로 해야지! 누가 날 죽인다는 거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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