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화. 조언하다
육함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눈빛이 부드러워졌다. 그는 임근용의 손가락을 살짝 만지작거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히 많이 힘들었겠지. 당신이 아파서 소리 지를 때는 무서워 죽겠더니, 아이를 보니까 또 너무 기쁘더군.”
정말로 모순적인 감정이었다.
육함은 그녀가 말하는 힘듦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마 영원히 모를 것이다. 임근용은 그의 수려한 눈썹과 잘생긴 눈을 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다시 미소를 지었다.
“나도 정말 기뻤어요, 몇 시쯤 됐어요?”
“사경(*四更: 새벽 1~3시) 말쯤 됐어요.”
육함은 임근용을 바라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아용, 의랑이가 아직 어린데 벌써 자기 유모를 고를 줄 알더군.”
임근용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안 그래도 물어보려던 참이었는데.”
공 마마는 당씨와 반씨 두 유모 중에서 당씨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운 것 같았다. 비록 공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임근용은 그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공 마마는 둘 다 큰 결함이 없다면 아이가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한 당씨를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임근용은 아이가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누가 아이를 더 능숙하고 인내심 있게 돌보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로 반씨를 내보내지 않고 계속 데리고 있었다. 육함이 지금 이렇게 말하는 걸 보니 벌써 결과가 나온 모양이었다.
육함이 약간 자랑스러운 듯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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