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화. 백호의 굴복 (3)
“스승님, 어떻게 백호를 굴복시킨 거예요?”
위의의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며, 고약운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녀조차 스승이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 이런 영수도 굴복시킨다니, 청룡국에서 누가 감히 스승을 귀찮게 할 수 있을까?
“운요, 상처를 치료해 줄게.”
고약운은 아무 말 없이 운요를 상고신탑으로 들여보냈다. 어차피 신탑 안에 자사가 있으니,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인다 해도 걱정하지 않았다.
또한 상고신탑에 대해서 그녀가 소문을 낼 지에 대해서도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운요는 치료를 위해 상고신탑을 떠날 수 없을 것이며, 머지않아 고약운 휘하의 맹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의의, 내가 좀 다쳐서 회복할 시간이 필요해. 백천이랑 먼저 나가고, 내가 회복될 때까지 절대 안으로 들어오지 마.”
힘없이 눈을 감은 고약운의 얼굴은 몹시 창백했다.
위의의는 그녀가 걱정이 되었지만, 스승의 실력으로 저 정도의 상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주세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는 울고 있는 백천을 덥석 잡아당겨 데리고 나갔다.
* * *
두 사람이 사라진 후, 고약운도 상고신탑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무자를 돌파한 후 상고 신탑 1층에 들어섰고, 무자를 넘어 무장이 되었을 때 신탑 3층에서 보물을 얻었다.
포포와 연년익수단은 그녀가 신탑 3층에서 얻은 보물이었다.
이때, 상고신탑 안에서 거대하고 위풍당당한 백호 한 마리가 구석에 숨어 벌벌 떨고 있었다. 무서운 것을 본 것인지, 백호는 온몸의 털을 세우고 있었다.
“운요, 왜 본체로 돌아왔어? 그리고 왜 구석에 숨어 있는 거야?”
고약운은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놀랐다. 방금 전 자신이 봤던 도도한 여인은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운요가 이 지경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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