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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화. 대결말 (6)

971화. 대결말 (6)

이 조정 일을 다 마무리한 뒤, 이목청은 충용후부를 찾았다.

사묵함의 친필 서신을 직접 보여주자, 충용후는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그래, 내 손자는 그리 쉽게 죽을 인물이 아니지. 국사에 관해 적어두긴 했지만, 이미 국사에 참여한 지도 오랜 세월이 흘러 도와줄 수 있는 것도 몇 없으니 내가 굳이 이걸 볼 필요는 없다.”

이목청도 웃으며 충용후와 잠시 잡담을 나눈 뒤, 충용후부를 떠났다.

이목청이 떠난 뒤, 충용후는 사봉에게 넌지시 말했다.

“봉아, 이젠 깨달았느냐?”

“뭘요?”

“북제는 반드시 패배하게 될 게다. 저기 목청, 연석, 또 우리 함이와 폐하, 강이까지 난 그 아이들이 자라는 걸 다 봐왔어. 저 똑똑한 아이들이 뭉치면 세상에 적수가 없을 게야.”

“그래서요?”

“북제 황제는 승리하면 제왕이 되고, 패배하면 초라한 도적이 돼 버리겠지. 그 결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는지 모르겠구나.”

사봉이 아무런 말이 없자, 충용후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 늙은이가 어린아이들을 앞세우는구나.”

그러자 사봉이 충용후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를 주무르며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겐 아직 혼인도 하지 않은 아들이 둘이나 있잖아요. 만약 견디지 못한다면 제 손으로 직접 묻어줄 것이고, 견뎌낸다면 전 그래도 그 사람의 아내로 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충용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딸의 손을 가만히 토닥였다.

* * *

소식은 역시 영친왕부를 피해가지 않았다.

영친왕비는 처음엔 매우 놀랐지만, 영친왕이 돌아와 사묵함의 친필 서신 이야기를 전해 주자 그제야 겨우 마음을 놓았다.

“강이와 방화 얘기는 없었고요?”

영친왕이 고개를 저었다.

“없었소.”

“얘들은 어찌 소식 한 통도 보낼 줄을 모르는 건지! 방화는 아이까지 가졌는데 만에 하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하죠?”

영친왕이 다가가 영친왕비를 조용히 토닥였다.

“선한 자는 하늘이 돕는다고 했으니 너무 그리 걱정하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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