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313화 깊은 정 (1)



313화 깊은 정 (1)

“그래서 그분은 1년간 계속 이곳에서 계셨군요.”

이어진 사방화의 말에, 진강이 고개를 끄덕였다.

“8년 전 다른 사람의 함정에 빠진 후, 불안하셨던 어머니는 날 더욱더 철저히 감시하셨소. 좀처럼 빠져나갈 틈이 없었지. 어머니는 원래 스님과 도사를 싫어하시오. 어렸을 땐 그 이유도 몰랐고 겉으로 한 번도 표현하신 적은 없지만 난 어머니가 그들을 싫어한다는 걸 잘 알고 있소. 하여 자운 도장의 제자가 되겠다는 건 어머니께는 도저히 허락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았소. 해서 날 매우 귀애해주셨던 황조모님께 며칠간 내내 조르고 도사가 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고서야 간신히 승낙을 받았소.”

사방화는 왠지 영친왕비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았다. 그녀가 스님과 도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제 외조부인 최형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도사가 되어 가족들을 두고 떠난 전례를 보았기에, 진강도 같은 길을 걷게 될까 걱정이 되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하면서도 끝내 진강의 원을 거절하지 못한 덕자 태후도 진강을 무척이나 총애한 것 같았다.

“그렇게 황조모님의 허락을 받고, 황조모님께선 황숙께 최근 꿈에서 황조부님이 자주 나타난다는 말씀을 하셨소. 분명 당신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당신께선 이렇게 황궁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선황폐하께선 분명 구천에서 홀로 외로워하실 것이 분명하다고 하시며 법불사에 가 1년간 불공을 드리고 싶다고 말씀하셨소.

황숙께선 원래 동의하지 않으실 생각이셨겠지만, 황조모님과 황조부님의 마음이 워낙 깊으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자식 된 도리로 황조모님의 뜻을 차마 거스를 수가 없으셨을 테지. 하여 마지못해 승낙을 하시고 여러 사람들에게 부디 황조모님을 잘 보필하라는 당부를 전하셨소.”

ตอนที่ถูกล็อกไว้

สนับสนุนนักเขียนและนักแปลคนโปรดของคุณใน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