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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화. 죽어도 아쉽지 않다 (1)

764화. 죽어도 아쉽지 않다 (1)

곧이어 천월과 엽청은 분수성 상공에 다다랐다. 정말 엽청의 말처럼 두 시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한 것이었다.

“끈을 놓고 힘을 거둬요!”

천월은 엽청의 말에 따라 그대로 했다.

두 시진 뒤, 두 사람은 분수성 한 산꼭대기에 착지했다.

엽청은 연을 거두며 천월에게 넌지시 물었다.

“초 부인, 어때요? 재미있지 않나요?”

“예, 참 훌륭한 물건인 것 같습니다.”

“남강 왕성에서 분수성까진 순풍이라서 무사히 다다를 수 있었어요. 역풍이었다면 애초에 이 연을 탈 필요도 없었죠.”

엽청은 다시 연 두 개를 잘 접어 큰 바위 밑에 숨기고 산 아래로 내려갔다.

천월은 엽청을 뒤따라가며 한쪽으론 풍신에게 전음입밀로 소리를 전했다. 곧바로 귓가에 풍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상당히 놀란 듯한 목소리였다.

- 지금 엽청 공주랑 같이 있다고? 이렇게 빨리 분수성에 도착했어?

- 응, 특수 도구가 있어서. 모한 오라버니와 남강 국구께 준비하라고 알려줘. 나랑 새언니는 매복한 2만여 군사들과 뒤에서 진 승상을 공격할 거야.

- 창정과 남의는? 엽청 공주는 왕성을 걱정하고 있을 텐데?

- 창정과 남의는 산에서 내가 푼 지네에 물렸어. 내 짐작대로면 두 사람은 지금 진 승상을 찾아 독을 제거하러 갔을 거야. 분수만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을걸.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손을 써야 해. 그들이 새언니가 도성을 지키느라 오지 못했을 것이라 여길수록 우린 이 싸움에서 승산이 더 커.

- 참 재주도 좋네. 혼자서 두 사람이나 막아냈다고? 거기다 창정은 다치기까지 했어? 설마……, 또 영술을 쓴 거냐?

- 아, 지금 한가하게 그걸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야! 얼른 가서 모한 오라버니에게 준비하라고 알려줘.

- 그래, 내가 추궁하지 않아도 돌아가면 누군가 추궁할 사람이 있을 테니.

그때, 엽청이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 천월에게 물었다.

“초 부인, 혹시 병법을 숙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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