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화. 결사의 각오로 출진하다 (2)
천월은 웃으며 시선을 거두곤 다시 말 등 위로 엎드렸다. 그러자 야경염이 다시 천월의 등을 손가락으로 톡톡, 찌르며 흥미를 보였다.
“어찌 나약한 미남보다 더 질투를 했단 것이냐? 응? 말 좀 해봐!”
천월이 다시 야경염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선녀처럼 아름다운 미인인 낙요 공주가 용경을 마음에 두고 있다며 뜰에 있던 국화 꽃잎을 죄다 떼서 차를 우렸어요. 제게 보검까지 주며 우선 내게 보관할 테니 용경이 약관이 되고 제가 급계를 하면 찾아와 겨룰 거라면서 제게 도전장을 내미는데 제가 질투를 안 할 수가 있었겠어요?”
이내 야경염이 아주 즐거워했다.
“뭐야, 그런 일이 있었어?”
“네!”
천월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인 참 재밌네! 산에 범이 있는 줄 알면서도 기어이 산에 오르다니! 월 누이, 근데 매우 괴로운 말투구나? 왜, 그 여인을 이기지 못할까봐?”
야경염이 웃으며 말했다.
“이기지 못할까 봐요? 아니요, 그냥 머리가 아파서 그래요!”
천월이 고개를 저었다.
“그래서 그렇게 그 여인을 기어이 해국으로 돌려보낸 거구나?”
야경염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아니, 화왕 전하 병이 재발한 거라니까요! 저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천월이 극구 부인했다.
“거짓말!”
야경염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천월은 그의 어떤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다시 말 머리를 베개 삼아 눈을 감으며 나른하게 물었다.
“말해 봐요. 제가 떠나있던 동안 수도엔 어떤 재밌는 일들이 일어났어요?”
야경염이 빙그레 웃으며 비밀스럽게 말했다.
“음, 재밌는 일이 하나 있긴 하지. 승상궁 진 아가씨가 회임을 했다. 이것도 재밌는 일에 속할까?”
천월은 순간 눈이 번쩍 떠졌다.
“정말요?”
“그럼! 내가 무엇 하러 거짓말을 하겠어?”
야경염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설마 저번에 취향루에서 그 한번으로 회임한 건가요? 2황자도 참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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