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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화. 축하 선물 (2)



428화. 축하 선물 (2)

황제는 계속 노여움 가득한 얼굴로 세 사람을 쳐다보았다.

“너희 셋 모두 짐에게…….”

“폐하, 저 셋 모두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지 않습니까. 아직 철이 없어 막무가내로 구는 것입니다. 오늘은 폐하의 생신이시니 소신을 봐서라도 참아주십시오. 또 다시 이런 일을 벌인다면 가차 없이 엄벌에 처하겠습니다.”

효친왕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천월은 참 보기 드문 광경이라며 감탄을 했다.

효친왕께서 이렇게 사람 좋은 티를 내주실 줄이야……. 역시 대환단이 허투루 쓰이지 않은 것이었다. 물론 대환단 외에도 천월이 셋째 공자에게 효친왕 책상 위에 그림을 놓으라고 한 뒤, 능련을 보내 그림을 주신 것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모두 다 보람이 있던 일이었다.

“하! 오늘 짐의 경사가 있으니 우선 너희 셋을 용서해주겠다. 또다시 짐에게 이런 방자한 면을 보인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황제는 콧방귀를 뀌며 그렇게 발길을 돌렸다.

야천일은 천월을 한번 쳐다보곤 황제의 뒤를 따랐고, 야천경도 그 뒤를 따랐다. 덕친왕과 효친왕, 그리고 봉 승상을 포함한 대신들도 곧바로 뒤를 따랐으며, 마지막으로 황제의 의장대들이 이들을 호위하며 걸어갔다.

모두가 떠났지만, 야경염은 대열을 따르지 않았다. 결국 이곳엔 천월, 야경염, 야천욱만이 남게 되었다.

“아, 놀라서 죽을 뻔했네! 월 누이! 하마터면 누이한테 죽을 뻔했어.”

야천욱이 자신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크게 심호흡했다.

“아이고, 황자마마! 이런 무능한 모습이시라니! 천욱 오라버니, 오라버니께서 88개 가마로 저를 데리러 오신다 해도 전 황자마마 궁엔 들어갈 수 없겠습니다!”

천월이 야천욱을 흘겨보며 말했다.

어떤 풍파도 겪어본 적 없이 이런 사소한 싸움을 두려워하겠는가? 천월은 이미 숱한 위기를 경험해왔었다. 천월의 혼사는 벌써 여러 번 언급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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