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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화. 완벽한 결말 (10)

1163화. 완벽한 결말 (10)

“와, 야경염이 저렇게 대단했어? 미처 몰랐네.”

마차 안, 옥자석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당연하지. 야경염은 야씨 황실이 택한 후계자고, 백골 무덤에서도 당당히 살아 나온 사람인데 어떻게 부족할 수 있겠어. 야경염이 용경과 겨룰 능력이 없었다면 선황제가 야경염에게 강산을 맡기고 편히 눈 감을 수 있었겠어?”

“근데 야경염은 누님한테 몇 번 당했다며. 결국 야경염이 일부러 누님을 봐준 거네? 그러고 보면, 야경염도 누님에게 참 일편단심이었어.”

순간 천월의 맑은 눈동자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그래, 저 사람과 난 인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은 남았지.”

옥자석은 허공을 보며 무심코 말했다.

“승부가 쉽게 날 것 같지 않은데. 매형이 질까 봐 염려는 안 돼요?”

“응, 전혀. 우리 용경은 절대로 안 질 거야.”

천월의 담담한 말투엔 확신이 가득했다.

이내 옥자석은 대답 대신, 팔을 뻗어 용릉을 안았다.

“릉아, 가자! 바깥 구경시켜 줄게. 마차는 너무 답답하고 숨막히지?”

용릉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냅다 옥자석 품에 안겼다. 옥자석은 용릉을 바로 안자마자 마차에서 뛰어내렸다. 순간 시야가 탁 트인 느낌에, 용릉은 매우 즐거운 얼굴을 보였다.

천월은 나른히 마차 벽에 기댔다. 보기엔 우열이 없을지라도 천월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결과는 천월의 예상대로 될 것이었다. 용경은 평생 단 한 번도 천월을 실망시킨 적이 없었다. 이미 강산도 다 탈환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이 행복한 순간에서 갑자기 천월을 실망시킬 리는 없었다.

* * *

사시(*巳時: 아침 9~11시)에서 오시(*午時: 아침 11시 ~ 오후 1시), 오시(午時)에서 미시(*未时: 오후 1~3시), 미시(未時)에서 신시(*申時: 오후 3~5시), 신시(申時)에서 유시(*酉時: 오후 5~7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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