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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화. 기사회생

1073화. 기사회생

야경난이 밖으로 나가 황궁 문을 지키는 문지기에게 물었다.

“운천월 아가씨를 봤느냐?”

“예! 천월 아가씨께선 조금 전 말을 타고 떠나셨습니다.”

야경난은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말에 올라 남성으로 향했다. 그녀가 채찍을 휘두르며 속도를 높이자, 말은 말발굽을 움직여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남쪽으로 질주했다.

천월은 가장 훌륭한 말을 탄 채, 따로 채찍을 휘두르지 않아도 나는 듯이 내달렸다. 그녀는 야경난이 자신의 뒤를 쫓아오고 있는 줄도 몰랐지만, 설령 안다고 해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지금 그녀가 걱정하는 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용풍 뿐이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그를 구해야 했다.

지금은 오전이고, 아무리 빨리 달리는 말이라 해도 마파령엔 자정이 넘어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월이 누구던가. 그녀는 이번에도 자정이 되기 전에 마파령에 도착했으며, 야경난은 그녀보다 이백여 리나 뒤처지고 말았다.

* * *

마파령에 도착하자, 어두운 낯빛으로 축 늘어진 천성 대군이 천월의 눈에 들어왔다. 또한 짙은 피비린내가 마파령 전체에서 진동하고 있었다.

아무리 천성 대군이 대패하고 용풍이 중상을 입었어도, 마파령은 아직 함락되지 않았으며 용경의 대군은 마파령을 넘어오지 못했다.

그러나 용풍이 세운 열 개의 장벽은 이미 다 무너진 데다, 마파령은 사방이 뚫려 있었다.

이런 상황에도 천성 군영은 여전히 탄탄하게 마파령을 수비하고 있었다.

천월이 병영에 채 도착하기 전, 한 병사가 그녀를 보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멈추거라!”

그 병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많은 병사가 일제히 천월을 향해 화살을 겨눴다.

현재 진 장군은 중상을 입은 데다 연로한 몸이라, 아직도 회복하지 못해 병석에 누워있었다. 거기다 지금 용풍까지 중상을 입은 상황이라 지금 군은 창정이 통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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