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화. 시험 종료
만약 예전에 운척이 보복심에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심소담은 다른 실험체와 똑같은 일을 겪었을 터다. 결국 신족과 마족의 혈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발하여 사망했을 것이다.
수가 말했다.
“모르겠다. 죽었을 수도 있고, 살아있을 수도 있겠지. 이 일은 신족들에게도 비밀이었다. 나도 투신이 된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다. 주신은 그 아이의 생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어. 혼혈은 모든 종족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게다가 마족과 신족의 아이라니.”
수가 평온하게 말했다. 그의 말은 자신의 생각은 아니었고, 이 세상의 혼혈에 대한 편견을 말한 것이었다.
심소담의 어머니인 온아도 예전에 혼혈이라고 무시를 당하며 희생양이 되지 않았던가!
다행히 그녀는 좋은 어머니가 있고 좋은 남편이 있었고 좋은 딸도 있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온아처럼 행운을 갖게 된 혼혈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혼혈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다. 그들은 이 세상의 화려함을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지 못한다.
“혼혈아도 같은 생명인데, 어째서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지?”
심소담이 미간을 찌푸렸다. 심소담은 온아 때문에 혼혈에 대한 일에 매우 민감했다.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째서 이 세상은 혼혈에게 그렇게 적대감을 표할까? 혼혈은 이 세상에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았다. 그런데 어째서 그들이 생존할 수 있는 권리도 빼앗는 것일까?
종족을 초월한 사랑이 뭐가 그렇게 안 좋다는 것인가!
수가 고개를 숙이고 심소담의 미간에 입을 맞췄다. 심소담의 몸은 실험을 받기 전에도 이미 정령의 피가 1/4은 흐르고 있었다. 그녀도 역시 혼혈이었다.
하지만 수에게 이러한 것은 전혀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그녀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원래 용모, 출생, 능력, 종족, 집안과는 무관했다.
그는 그녀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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