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화. 흥분되는 시합 (1)
개암은 연무장에 있을 수가 없었다. 어리석은 놈들은 흥분제를 맞은 것처럼 모두들 서로를 추격하며 달렸고, 달리면서 대결을 펼쳤다.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개암마저도 어지러워지는 것 같았다.
애호심연의 망령 대군의 통솔자인 개암도 정예요원인 수하들에게 이렇게까지 훈련을 시키지는 않는다.
이것은 거의 목숨을 거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직도 훈련을 한다고요?”
심소담은 살짝 놀랐다. 그녀가 나올 때 그들은 모두 쉬고 있었다.
“그렇다네. 백 근을 달고 다니는 것도 이미 한계라고 생각했었을 텐데, 체구가 작은 교수가 그들의 두 배 무게를 달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들이 쉴 수 있었겠나?”
개암이 눈을 흘겼다. 만약 그가 전야나 학생들의 모래주머니를 살피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로 학생들이 미친 듯이 훈련하는 이유를 몰랐을 터다.
심소담이 너무 자극을 준 것이다.
반면 심소담은 어이가 없었다. 이것은 정말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이따가 가서 쉬러 가라고 할게요.”
“그러게.”
개암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살짝 주저하며 심소담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에서야 말을 했다.
“자네가 학생들을 이렇게 훌륭하게 훈련시킬 줄은 몰랐네. 원장의 생각이 정확했던 것 같아. 나는 내일 그 학생들이 매우 기대되네.”
백 근의 무게를 짊어지고 한 고강도 훈련이었다. 이러한 훈련방식은 정말 들어보지도 못했다. 심소담의 교육 방식은 개암의 식견을 넓히게 했다.
개암도 심소담이 그동안 학생들을 어떻게 훈련시켰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중간에 보러 갔던 적이 있었지만, 학생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잠시 갔다 오기만 했다. 그래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 * *
명화학원의 모든 망령들은 오늘이 오기를 기대했다.
이른 아침, 모든 학생과 교수는 시합장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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