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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화. 대죄(大罪) (2)

971화. 대죄(大罪) (2)

몇몇 병사들은 백훼와 부운안이 상대하기 버겁다는 걸 알고, 가장 만만해 보이는 영양 대장공주과 남궁월과 소비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불쌍하게도 그들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순간 귀신처럼 나타난 소영과 소암이 단번에 두 병사를 바닥에 내리꽂았다.

게다가 영양 대장공주는 다른 사람이 구해 줄 필요도 없이 다른 병사의 가슴을 발로 차 버렸는데, 그 힘이 어찌나 센지 병사는 쓰러질 듯 몇 걸음이나 뒷걸음치다가 하늘을 보며 대자로 뻗어 버렸다.

그 모습을 본 부운안이 방긋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할머니!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으셨네요!”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구경꾼들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심지어 병사들조차 놀라서 앞으로 달려들기가 망설여졌다.

* * *

남궁월은 차갑게 냉소하고는 우흥륭을 향해 몇 발짝 걸어갔다. 그러자 백훼가 남궁월 옆에 바짝 달라붙어 그녀를 엄호했다.

소영과 소암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아까부터 매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우흥륭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을 본 우흥륭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우흥륭은 힘겹게 침을 꼴깍 삼키고 여전히 강한 체하며 말했다.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게냐?”

그는 양쪽 눈을 동그랗게 부릅뜨며,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남궁월 일행을 쳐다봤다.

‘설마 저것들이 감히 이 낙월성 안에서 내게 반기를 들려는 건가?’

남궁월은 덤덤하게 웃으면서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 대인은 관리시고, 전 일개 소녀인데, 대인께 무슨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저 역시 남강의 백성이니, 남강 백성으로서 감히 대인께 묻겠습니다.”

그러고는 무가마장 울타리 뒤에 있는 말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 무가마장의 말들은 세 경기 모두 졌습니다. 이것만 봐도 무가마장 말들의 자질이 어떤지 아시겠지요. 그런데도 저렇게 열등한 말들을 전장에 보내신다면, 이는 나라를 배반하고 적에게 투항하는 대죄(大罪)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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