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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4화. 만청산에서의 겨울 사냥 (1)

1674화. 만청산에서의 겨울 사냥 (1)

흡족해진 소혁이 입꼬리를 올리더니 바로 그녀에게 아까 진남왕의 서재로 불려갔던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김에 왕 어사와 진남왕의 일에 대해서도 말해 주었다.

남궁월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는 진남왕의 재능도 놀라웠지만, 대유 조당의 현 상황에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의 추측이 맞다면, 왕 어사는 정말로 진남왕이 보정을 해 주기를 원해 황도로 모셔가려고 왔을 것이었다.

사실 소혁은 지난달 중순에 이미 황도 쪽에서 온 전서구를 받았었다. 그래서 대유에서 곧 남강으로 사신을 파견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때 도착한 밀서 내용에 따르면, 십일월 열하룻날에 열린 조회에서, 조정 신하들이 갑자기 새 황제에게 속히 황후 책봉을 하라는 상주를 올렸는데, 그때 황후가 되기에 적합한 인물로 거론된 사람이 소비였다고 했다.

그들은 이 혼인을 통해 대유와 남강이 인척 사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당시 모든 신하가 한 목소리로 그 의견을 지지했으나, 새 황제는 상중이라는 수효를 이유로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정 신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길이 막히자 금세 방향을 틀었다.

십일월 열이튿날, 그들은 금란전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꺼냈다.

남강군은 범이나 다름없이 용맹하며, 아무리 진남왕부가 잠시 북벌해서 대유를 칠 생각이 없다지만 미래는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니, 절대로 진남왕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 의견에 모든 신하가 한뜻으로 맞장구를 쳤다. 그 후 한 신하가 진남왕에게 보정을 청하여 황도로 데려오자고, 이를 통해 남강에게 잘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새 황제는 남강에게 그렇게까지 저자세를 취하면서 빌고 싶지 않다며 재차 거절했다.

그런데도 조정 신하들은 이 상황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 자기들끼리 말을 주거나 받거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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