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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화. 즐겁게 해줄게

540화. 즐겁게 해줄게

교외의 어느 저택.

“지금 상황이 안 좋습니다!”

“왜?”

옛날 일을 회상하고 있던 형원이 언짢다는 얼굴로 고개를 들어 물었다.

“하, 한영서가…… 문을 지키고 있던 두 명을 전부 죽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고 도주하고 있고요!”

봉진이 숨을 헐떡이며 형원에게 보고했다.

“어디로?”

형원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는 이렇게 간단한 임무에도 여러 차례 문제가 생기자 굉장히 언짢아 보였다.

“아직 저희 통제권 안에 있습니다! 아마, 밖으로는 도망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봉진도 말은 저렇게 했지만, 확신할 수 없다는 말투였다.

영서는 확실히 예상할 수 없는 여자였다. 이렇게 경비가 삼엄한 상황에서 아이를 데리고 심지어 두 명의 A급 킬러를 죽이고 도망가다니.

형원은 만지작거리던 목걸이를 놓고 천천히 몸을 일으킨 다음, 소매를 걷어붙이며 말했다.

“가자고.”

“직접 가시게요……?”

봉진은 약간 놀란 눈치였다.

“내가 안 가면? 너희가 걔를 처리할 수 있을 거 같아?”

형원의 표정은 사람의 영혼을 오싹하게 만들 정도로 매우 무섭고 음산했다.

봉진은 형원의 저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창백해졌다.

‘무슨 뜻이야?’

형원은 아쉽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으며 감탄했다.

“그 계집애 실력은 아주 끝내 줬는데…… 나랑도 정이 있는 사이고. 안타깝군……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선택하다니…… 더는 너를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군.”

봉진은 형원의 얼굴에 감도는 광기를 보고, 식은땀이 절로 흘렀다.

* * *

현철의 집.

“회장님, 지금 모든 인원을 동원해서 찾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습니다!”

“그쪽에서 아무런 연락도 없고요!”

현철은 직원들의 보고를 들으며 쥐 죽은 듯 조용한 핸드폰을 쳐다보다가, 벽시계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현철은 손가락이 미친 듯이 떨렸으며,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회장님, 지금 어떻게 할까요? 아직 더 기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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