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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화. 사랑해, 엄마



531화. 사랑해, 엄마

민우가 앞으로 걸어 나와 고개를 숙인 다음, 낭랑하게 말했다.

“이모, 민우가 준비한 선물이에요!”

민우는 이별의 선물로, 영서가 전에 민우에게 보내 준 사진을 보고 직접 별의 초상화를 그려 액자로 만들어 주었다.

민우는 영서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초상화를 잘 그리지 않았으나, 별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 특별히 별에게 초상화를 그려 준 것이었다.

별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액자를 받았고, 온화하고 상냥한 표정으로 민우를 바라보며 쭈그려 앉아 민우를 껴안아 주었다.

“고마워, 민우야! 너무 예쁘다!”

민우는 몸에서 아직 아기 냄새가 났으며 피부도 부드럽고 말캉하여, 왠지 모르게 별은 눈시울이 시큰해졌다.

별은 황급히 민우를 놓아주었다.

“영서야, 나 이제 갈게. 얼른 들어가 봐.”

“응, 언니. 몸조심해.”

별을 떠나보낸 후, 영서는 마음이 살짝 우울해졌다.

민우는 영서의 기분이 가라앉은 것을 보고, 정성스럽게 영서를 위로해 주었다.

“엄마, 너무 힘들어하지 마요. 헤어지지 않는 만남은 없어요. 그리고 이모는 외국 가서 더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잖아요.”

민우의 얼굴을 본 영서는 금세 슬픔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우리 민우 말이 맞아.”

영서는 민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 지었다.

‘진태하 선생님이 미국으로 출장 가는 김에 별이 언니랑 같이 가는 거니까, 우리 언니 잘 돌봐줄 수 있겠지.’

태하가 전에 영서에게 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말했기에, 영서는 그가 별을 위해 미국으로 출장 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사귀게 될지 안 될지는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았다.

별만 괜찮다면, 태하는 확실히 별에게 좋은 상대였다.

저 멀리 비행기가 엔진 소리를 내며 하늘로 올라가더니, 이내 육지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며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영서는 아쉬운 눈길을 거두고는 자신의 비공개 SNS 계정에 게시물 하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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