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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미녀와의 약속

138화. 미녀와의 약속

여자주인공의 집은 부유한 명문가 집안이었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두 명의 아들을 낳았지만, 무슨 영문인지 두 아들 모두 대를 이어줄 아들은 물론 딸조차도 낳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임신했고, 검사 결과 아들이라 했다.

이 사실에 집안은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이후의 일은 모두 짐작하겠지만, 10개월 후 태어난 아기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사실이었다.

여주인공의 어머니는 자책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했고, 그녀의 아버지 역시 권력을 계승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여주인공의 부모는 여주인공을 남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여주인공의 남장은 20여 년간 계속되었다.

어떻게 20여 년간 남장을 들키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러한 장르는 논리를 따지지 않는 법이었다.

이 소재는 영서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남장뿐만 아니라 극 중 여주인공의 성격은 시니컬하고 자극을 좋아하는 등, 매우 매력적이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를 끌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이 대본은 완전 나를 위해 만든 거잖아?’

남자주인공의 설정 역시 괜찮았다. 극 중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의 비서로서 자신이 모시는 사람에게 매우 충실한 타입이었다. 그는 여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여주인공을 단속하라고 보낸 사람인데, 여주인공은 처음에 남주인공을 매우 싫어해 매번 그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같이 지낼수록 점점 사랑의 스파크가 튀기기 시작했다.

‘<너만 좋아해>. 이걸로 정했어!’

작품을 정한 뒤 영서는 너무 흥분하여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 * *

다음 날 아침, 영서는 일찍 회사로 달려갔다.

“연이 언니, 저 대본 골랐어요!”

지연이 의외라는 듯 영서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빨리요? 어떤 게 마음에 들었어요?”

“이거요, 이거!”

영서는 아기를 건네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대본을 지연에게 건네었다.

이내 지연은 대본을 받아들고 한번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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