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화. 당염원이 가져온 충격 (3)
당염원은 초목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초목은 또다시 줄기를 구부리면서 시무룩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결코 자신의 직책을 잊지는 않았다. 곧이어 여덟 장의 꽃잎이 다시 빛을 냈다. 놀라움에 가득 찬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여덟 개의 옥백색 잎사귀 무늬가 흩날리며 당염원의 소매 위로 떨어졌다.
옥백색의 잎사귀 무늬는 당염원이 입은 하얀 옷과 어우러져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마도 이 역시 잎사귀 무늬의 특수한 효과인 듯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여덟 장일 수 있지? 이제 금단 중기인데!”
그때 여러 제자들 속 한 여인이 비명을 질렀다.
이곳에서 이렇게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분명한 실례였지만, 눈앞에 펼쳐진 놀라운 장면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맞아!
말도 안 되지!
그 자리에 있던 원가 제자들 모두 하고 싶은 말이었다.
본디 원가 제자들을 나누는 기준은 네 가지밖에 없다. 그중 일등제자는 잎 무늬가 네 장이고, 다섯 장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가문의 집사 같은 직위자밖에 없었다. 그다음으로 여섯 장, 일곱 장은 장로, 당주(當主) 등의 사람들이고, 여덟 장의 잎 무늬는 오직 가주만 지닐 수 있는 것이다.
원가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원근연 등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제자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놀랐을 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원가 역사상 여덟 장의 잎사귀 무늬를 받은 사람은 세 명 있었다. 그리고 이 세 사람은 예외 없이 모두 원씨 가문을 최고의 지위까지 끌어올려 주었고, 마지막에는 마침내 신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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