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Fantasia
Classificações insuficientes
756 Chs

275화. 중수를 청하다 (2)

275화. 중수를 청하다 (2)

당염원은 고개를 들어 자상한 얼굴을 한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의 말이 끝나자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당염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녹녹이 말해 줄 필요도 없이, 이곳에 왔을 때부터 그녀는 이미 공기 속에 가득 찬 짙은 약 기운으로부터 어느 지역의 영약이 가장 좋은지 알 수 있었다.

당염원이 미소 짓는 것을 본 원세항은 더없이 기뻤다. 이제 당염원도 어느 정도 자신을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는 연거푸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원하는 것이 생기면 이 외증조부에게 직접 말하거라. 그게 무엇이든 다 줄 테니.”

“…….”

원제민은 이를 말리려고 입을 뗐지만, 원세항이 워낙 빨리 말한 탓에 막으려 해도 그러기 어려웠다. 결국 그는 기뻐하는 원세항과 역시 마찬가지로 기쁨의 웃음을 짓는 당염원을 난처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마음속으로 탄식했다.

세항 형님, 이 외증손녀는 온갖 보물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원하는 것들은 절대로 단순한 것이 아닐 거예요. 이번에 정말 재산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잃으면 오히려 다행이지, 재산을 잃으면서도 원하는 걸 구해 내지 못하면 어떡하려고요!

그러나 원세항이 이런 것을 알 리 없었다.

이때 남작차가 모두 우러나자, 원속생은 직접 사람들에게 차를 따라 주고 원세항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주 좋은 후배도 생기고 심지어 고손자까지 생기다니, 아주 좋겠어.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야.”

원속생은 고개를 돌려 당염원의 세 식구를 한 명 한 명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다소 엄숙해진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Capítulo Bloqueado

Apoie seus autores e tradutores favoritos em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