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Fantasia
Classificações insuficientes
756 Chs

160화. 위기에 빠진 괴보와 당염원, 분노한 사릉고홍 (2)

160화. 위기에 빠진 괴보와 당염원, 분노한 사릉고홍 (2)

“관 공자.”

모용응진은 고개를 돌려 아까부터 옆에 앉아 고아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다물고 있던 관자초를 바라보았다.

관자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당염원에게서 시선을 떼고 모용응진을 바라보다가 고아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모용 아가씨, 이제 충분히 노셨나요?”

그의 표정에서는 별다른 뜻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말투는 다정했다. 마치 방금 모용응진의 말을 그저 소녀의 장난 정도로만 여기는 듯한 태도였다. 하지만 오직 그만이 알고 있는 것이 있었다. 모용응진의 신호에 따라 검은 장포를 입은 사내는 당염원을 향해 장풍을 날렸다. 그 공격에 당염원이 피를 흘렸을 때, 그의 마음속에서는 이전에 없었던 분노가 들끓었다.

모용응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었다. 관자초의 다정한 말투에 기분이 좋아진 듯, 목소리도 좀 더 가볍고 부드러워졌다.

“관 공자도 참, 농담도 잘하시네요.”

그녀는 손사래를 치며 손에 들고 있던 괴보를 관자초의 앞에 던져 버렸다. 이어서 웃으며 말했다.

“처음에 약조했던 대로, 이 아이와 당염원은 모두 공자의 소유입니다. 당연히 그 약조를 깰 생각은 없었어요. 방금은 그저 농담한 것이랍니다.”

관자초는 탁자 위의 괴보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이 아이가 정말 좋으시다면 데려가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릉고홍과 당염원을 통제할 수 있는 무기 하나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모용응진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눈앞에 있는 관자초의 실력을 미루어보아 당염원과 사릉고홍 두 사람은 결코 평온하게 지내지 못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당염원은 그저 남에게 짓밟힌 꽃과 버드나무에 지나지 않게 될 텐데, 사릉고홍이 그렇게 잔뜩 더럽혀진 그녀를 어찌 예전처럼 은애할 수 있겠는가?

Capítulo Bloqueado

Apoie seus autores e tradutores favoritos em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