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신의선처

“온전한 신체와 자유로운 삶은 그녀가 지금껏 그토록 갈망하던 것이었다.” 썩은 내를 풍기던 몸과 가면으로 가려야만 했던 문드러진 얼굴은 더 이상 없었다. 눈을 뜨니, 거울 속엔 꽃다운 열여섯의 아리따운 여인만이 있을 뿐! 상림당가의 서출 둘째 딸 당염원의 몸에서 깨어난 그녀는 이복자매를 대신해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달고 다니는 괴물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열두 명의 아내를 배 속에 삼켰다는 끔찍한 괴물은 없었다…. 그저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남자, 설연산장의 장주 사릉고홍만이 있을 뿐이었다. 천성적으로 독을 내뿜어 아무도 곁에 둘 수 없었던 사릉고홍에게, 독을 도리어 약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특이한 체질의 당염원은 그토록 기다려 온 유일무이한 존재다. 하나, 전생에서 늙은 괴물에게 노예처럼 부려졌던 당염원은 그저 자유만을 갈구하는데…. 사릉고홍에게서 흘러나오는 독의 기운을 흡수하여 힘을 모아 이곳에서 탈출하고 마리라! 그때까진 그저 얌전히 그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이 세계, 약육강식의 법칙이니까….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에게 더없이 상냥한 사릉고홍에게 마음이 가고 마는데….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당염원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원제: 莊主有毒之神醫仙妻

수천철 · Fantasia
Classificações insuficientes
756 Chs

102화. 고홍의 질투 (3)

102화. 고홍의 질투 (3)

수람이 짧게 한 마디 소리쳤을 뿐이었지만, 깜짝 놀라 제어되지 않았던 그녀의 목소리가 주위에 있던 주묘랑과 엽씨 자매의 주의를 끌었다. 수람의 외침에 모두가 당염원 주위로 모여들었다.

먼저 주묘랑이 다급히 물었다.

“주모님, 왜 그러세요?”

뒤이어 엽씨 자매도 물었다.

“주모님, 무슨 일이세요?”

백려와 뱀 괴물까지 당염원에게 다가왔다.

당염원은 다소 멍한 얼굴로 대답했다.

“난 괜찮아…….”

그러나 단 한 명도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은 수람의 목소리에서 그녀가 정말 많이 놀랄만한 일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당염원의 안색은 여전히 약간 창백했고 회복 속도도 더뎠다. 이것만 보아도 당염원에게 확실히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당염원은 약사였다. 그것도 엄청난 실력의 약사. 그런 그녀가 괜찮다고 말하니, 그들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수람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일단 수놓는 건 잠시 멈추세요. 장주님이 돌아오셨을 때, 아가씨 안색을 보면 걱정할 겁니다.”

사릉고홍이 걱정할 거라는 말만큼 당염원을 말릴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당염원은 손에 들고 있던 흰 비단을 내계에 넣으려 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응, 이미 다 했어.”

그러자 주묘랑과 엽씨 자매, 수람 모두 안심하는 눈빛으로 당염원을 바라보았다. 당염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홍에게는 말하지 마.”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녀의 모습, 그리고 사릉고홍에게 알리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보니 정말 큰일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주묘랑, 엽씨 자매, 수람은 그제야 안심하고 웃음을 지으며 저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Capítulo Bloqueado

Apoie seus autores e tradutores favoritos em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