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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화. 억지를 부리다

191화. 억지를 부리다

육운이 말했다.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이네요.”

그러더니 또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근데 셋째 숙모가 처음부터 여섯째가 할아버지 곁에서 공부하는 걸 반대한 건 아니더라고요. 여섯째가 그렇게까지 싫어하는 걸 보고 안타까워서 화가 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할아버지께서 셋째 숙모가 여섯째를 만나는 걸 허락하지 않겠다고 하셔서 더 불같이 화를 내신 거고요. 중간에서 누군가 부추겼는지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셋째 숙모와 여섯째는 뭐가 좋고 나쁜지 제대로 구분도 못 하고 정말 어리석기 짝이 없어요. 솔직히 이건 좋은 일이잖아요.”

그녀는 여기까지 말하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내가 언니한테 다른 사람 험담을 하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니에요. 언니가 그렇게 오해할까 걱정이네요. 언니는 내 친사촌 언니이자 새언니니까 이런 말은 해 주는 게 맞을 것 같아서 한 거예요. 이건 우리끼리만 하는 말이니까 다른 사람들한테는 하지 마요. 특히 오라버니한테는 더요. 괜히 오해할 수도 있어요.”

“알았어요.”

전생에서도 육운은 이런 말투와 방식으로 그녀를 수없이 일깨우고 지적했다. 임근용 또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이런 것들을 전부 마음속에 담아둔 채 계속 혼자 되뇌며 스스로를 괴롭혔다.

옆방에 있던 임옥진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둘째, 넌 저렇게 좋은 아내를 얻게 해 준 나한테 감사해야 해. 나 같았으면 호의를 곡해하는 저런 인간들을 절대로 가만 놔두지 않았을 거야.”

육운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어머니는 왜 또 저러신대? 새언니, 앉아 있어요. 내가 가서 말릴게요.”

그녀는 황급히 옆방으로 갔다. 육운이 몇 마디 하자 임옥진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임근용은 조용히 앉아서 기다렸고 곧 육함이 들어와 말했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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