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화. 유적을 탐색하다 (2)
콰앙!
그 수행자의 주먹이 석두인을 가격하는 순간, 모든 사람의 귀엔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고통에 젖은 비명이 들려왔다.
“으악!”
그 수행자의 팔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뼈가 부서지고 피부가 찢어져 있었으며, 손등에서는 시뻘건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석두인은 목을 움직이며 시큰둥한 눈빛으로, 낯빛이 하얗게 질려 있는 그 수행자를 내려다보면서 비웃었다.
“인간, 돌아가서 몇 년 더 수련하고 다시 오너라. 아, 그렇지. 깜박했군! 네놈은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 없는 몸이지!”
초범 초기의 강자가 전력을 다해 가격했음에도 석두인의 몸에는 금조차 가질 않았다.
“우리 쪽이 머릿수가 더 많으니, 함께 덤비면 될 거예요. 같이 나섭시다!”
매 장로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소.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도,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치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요!”
말을 마친 그 사람이 먼저 앞장서서 석두인에게 달려들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고는 곧바로 무기를 꺼내 들고 앞으로 돌진했다. 곧이어 별안간 허공에서 검 하나가 내려오더니 석두인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그러나 석두인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보잘 것 없는 저 인간들이 자신의 앞에서 발버둥 치는 걸 가만 보고만 있었다.
쿠우웅!
쾅! 쾅!
많은 사람이 일제히 석두인을 공격했으나, 석두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지 머리를 긁적이며 조소했다.
“이게 바로 인간들의 힘이라고? 예전에 비하면 정말로 턱도 없군! 이런 실력으로 감히 나를 상대하겠단 게냐? 이런 힘으로는 내 등을 긁는다고 해도 시원하지 않을 것 같군.”
“이럴 수가……,”
공격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선 채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중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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