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화. 흑암성 통일 (2)
단약과 천령과의 도움으로 모용가의 무왕들은 한 단계를 돌파한 후, 한 단계를 더 돌파했다. 모용연과 육소진을 비롯한 제자들은 그 덕분에 무왕 고급의 경지에 도달했다.
무왕 고급 경지에 있던 모용가 장로들은 단약 하나로는 무황을 돌파할 수 없었으나, 단약에다 천령과의 힘까지 빌려 무황 저급까지 돌파하게 되었다.
물론 무왕 고급에서 난관을 맞닥뜨려 아무리 수련해도 돌파하지 못했던 이들이어야 그런 식으로 돌파가 가능했다.
모용가 제자들은 이제 막 돌파를 했기 때문에, 고약운은 생각을 해본 후 그들에게 파황단을 복용시키지 않았다.
거듭된 수련을 통해 실력이 탄탄해지면, 무황 중급으로 돌파하기 위해 그때 파황단을 써야 했다.
무왕은 연속으로 경지 돌파가 가능하지만, 만일 무황이 그렇게 할 경우 실력의 뿌리가 약해지기 쉬웠다. 고약운은 자신의 패를 가지고 위험을 무릅쓰려 드는 성격은 아니었다.
한편, 무황 경지에 이른 장로들은 기뻐하며 감격했다.
무황을 돌파할 기회가 평생 없을 줄 알았는데, 고맙게도 고약운이 기회를 주었다. 이후로 그들은 고약운에게 진심으로 충성하게 되었다.
어쨌든 그녀를 제외하고 모용가에서 그들에게 이처럼 큰 기회를 주는 윗사람은 없었다.
* * *
모용가의 대청.
소문을 듣고 온 세력들은 공손하게 아랫자리에 앉아 있었다. 주위는 몹시 고요하여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다 들릴 것만 같았다.
빠른 걸음으로 대청 안에 들어선 모용림은 세력들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대청 중앙에 있는 가장 높은 자리엔 앉지 않고 그 아랫자리에 앉았다. 제일 상석이 아닌 다른 자리에 앉게 됐음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행동하고 있었다.
이어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고약운이 천천히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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