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8화. 최후의 준비 (3)
심소담의 제안에 다른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수는 심오한 눈빛으로 심소담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마족의 강인함은 아주 무서운 정도였다. 심소담이 가져온 소식은 정말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었다. 나쁜 소식 세례를 받은 다섯 수령들은 날이 어두워진 후에야 성주 관저를 떠났다.
그녀는 사흘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아왔기 때문에 자지도 않고 쉬지도 못했다. 게다가 오자마자 정신력이 필요한 말을 하다 보니, 심소담은 모든 힘이 고갈되고 피로해졌다. 심소담은 조안과 수령들이 나가자마자 맥이 풀려 창백한 얼굴로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심사우가 용신에게 눈짓하자, 두 사람도 같이 나갔다.
그러자 오랫동안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수와 심소담만 남았다.
수는 심소담을 아주 귀한 보석을 안는 것처럼 품에 안았다. 그는 그녀의 이마에 흩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쓸어내고, 소매로 그녀의 얼굴에 묻은 먼지를 닦아냈다. 정을 가득 담아 온 마음을 다하여 움직였고, 그의 눈에는 마치 이 세상에 그녀 하나만 보이는 것 같았다.
“수, 우리가 이번 전투에서 질 것 같아?”
마족의 강인함을 보고 나니 심소담은 정말 이번 전투에 자신이 없었다.
각 종족의 군대를 모두 합치면 이천만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숫자는 마족 대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들의 곁에는 많은 요수와 요괴들도 있었다.
수가 답했다.
“모르겠다.”
“나는 내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할 거야.”
심소담이 슬며시 주먹을 쥐었다. 지금 형세는 그들에게 불리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 우세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전투장이 그들의 본거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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