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화. 용헌제국의 곤경
단흔과 심소담이 이름을 알리기 전 이미 따로 연맹을 맺었다는 것은 아무도 몰랐다. 사실 칠중국 장로원의 전멸은 심소담이 한 일이었다.
심소담은 자신과 단흔의 약속을 지키며, 그를 칠중국 최고 자리까지 올려 주었다.
심소담은 몇 년간 광명대륙에 없었지만, 그녀는 이미 광명대륙 각 국가의 구성에 알게 모르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그녀는 천 리 밖에서도 모든 것을 쥐고 있었다.
“칠중국의 단흔, 영주께 인사 올립니다.”
단흔은 옆에서 술렁이는 말들은 듣지 않고, 심소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심소담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봤다. 그녀와 단흔의 협력관계는 오직 두 사람만 아는 사실이었다. 심소담은 예전에 황혼성에서 우연히 만난 음울한 소년이 정말 군주의 자리까지 올라갈 줄은 몰랐다.
단흔의 능력과 수법은 동년배 소년들을 초월한 것이었다. 그의 잔혹함은 장로들도 겁을 먹고 놀랄 정도였다.
하지만…….
“못 만났던 동안 단흔 국왕은 아주 성숙해졌네요.”
심소담이 웃으며 말했다. 두려움이라는 것은 적에게나 품는 감정이다. 그런데 단흔과 그녀는 동맹관계였다.
“영주님 덕분입니다. 무척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것은 칠중국의 전투 기록이니, 영주님께서 봐주십시오.”
단흔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젊은이의 얼굴에는 소년의 활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를 전혀 짓고 있지 않았고, 전신의 모든 근육은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었다.
한 나라의 군주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그는 수차례 잠에서 깨었는데, 모두 피바다가 된 상황에서 깨어났다. 깊은 밤에 몇 번이나 살기와 번뜩이는 칼에 깨어나기도 했다.
일곱 군왕들은 암살을 멈춘 적이 없었다. 그는 아직도 매일 저승사자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심소담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받아 자세하게 읽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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