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화. 새로운 용기 (2)
이놈은 설마 그녀를 잡아가서 그녀의 영혼을 소멸시키고 몸을 점유하려는 것인가!
심소담은 미칠 것 같았다. 그녀의 몸을 점유한다니…….
왜 이렇게 말이 좀 이상한 것 같지?
이 소식이 너무 충격적이어서인지, 심소담 머리에서는 말도 안 되는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차가운 영혼의 한기가 갑자기 몰려왔고, 심소담의 사고를 다시 완벽하게 끌어왔다.
심소담이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고 수를 바라봤다.
수의 표정에 심소담은 너무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이렇게 냉혹한 그의 눈빛을 본 적이 없었다.
수는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있었지만, 심소담은 그의 세밀한 표정을 알아보고 그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심소담이 느끼는 것은 온 세상을 뒤덮을 정도의 살기와 분노였다.
수는 정말 화가 났다.
주변의 땅이 갑자기 강한 기운에 들썩였고, 한기가 섞인 기류에 공기에 있는 수분이 동결되는 것 같았다.
“다시 말해봐라.”
수가 깜짝 놀랄 정도로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다. 심소담조차도 한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살단은 수의 분노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며, 검은 비단 같은 장발을 어깨에 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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