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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화. 결투

645화. 결투

두 얼간이들의 가위바위보는 반 시진 동안 지속되었지만, 여전히 승부가 나지 않았다.

“저렇게 하다가 언제 결투가 나는 거야?”

심소담은 ‘결투’라는 두 글자를 사용하는 것도, 그 단어를 모욕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이기면 끝나겠지.”

귀여운 난쟁이들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다른 것을 내지는 않는 것이냐?”

한쪽에 있던 용신이 참지 못하고 말을 꺼냈다. 반 시진 동안 주먹이 주먹을 대적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그의 심신이 피로해지는 것 같았다.

심소담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과 다르게, 난쟁이들은 용신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싫어했다.

“결투가 그렇게 간단한 줄 알아?”

“아니라는 거야? 소소, 우리 둘이 ‘결투’ 해보자.”

용신은 자신의 ‘진짜 실력’을 내보일 때라고 생각했다. 그는 난쟁이들이 자신을 제대로 보게 할 것이다!

심소담이 한숨을 쉬며, 용신과 한 번 어울려주기로 했다.

용신은 보자기를 냈고, 심소담은 침착하게 가위를 내버렸다.

용신의 입가에 살짝 경련이 일어났다. 심소담은 어째서 상식대로 하지 않은 것이지! 주먹을 내야 할 것 아닌가!

“봐봐. 그녀가 바로 이겼지 않으냐?”

용신이 일부러 침착한 척을 하며 말하자, 난쟁이들은 복잡한 눈빛으로 용신을 바라봤다.

“너희 뭐한 거야?”

“결투했잖느냐!”

“하지만 너희는 결투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잖아.”

난쟁이들이 미간을 찌푸리고 눈썹을 모았다.

“가위바위보, 가위랑 바위랑 보자기를 내는 거잖아.”

용신이 시범을 한 번 보였다.

그러자 난쟁이들의 눈빛이 갑자기 반짝였다.

“너희들은! 너희들은 결투의 오묘한 뜻을 알고 있는 거야?!”

“…….”

이것이 오묘한 뜻이라고? 이것은 기초적인 상식 아닌가? 용신은 어리둥절했다.

“와! 너는! 너는 정말 대단하네! 우리 왕만 아는 오묘한 뜻을 알고 있다니!”

난쟁이가 흥분하며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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