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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화. 흥망성쇠를 함께 하다 (1)

531화. 흥망성쇠를 함께 하다 (1)

“용왕령? 나도 들어본 적이 있네. 용신이 신족이 되었을 때, 그의 능력 일부를 용왕령에 봉인해 두었다고 들었소. 용왕령을 찾으면 용족을 호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용신의 힘을 전승받을 수 있을 것이오.”

심원은 용족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문에 의하면 용신이 신이 되었던 날, 그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하오. 그는 용왕령에 평범한 능력을 봉인해 둔 것이 아니고 그의 의지를 봉인해 두었소. 용신이 전사한 후, 그의 능력은 전부 용왕령으로 들어갔다고 했으니, 용왕령을 얻으면 또 다른 용신이 될 수 있는 것이오.”

용왕령은 용족들에게 매우 매혹적인 것이었다. 세상을 장악할 수 있는 강력한 힘에 용족들은 흥분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용왕령을 찾아낸 용족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 왕은 예전에 용왕령 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그것을 보며 오랫동안 찾아다녔지만,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없었지. 그가 잠룡대륙을 떠났을 때, 그 지도는 용묘 전하가 갖고 있었다. 용묘 전하께서 전사하신 후, 그 지도는 용암의 손에 들어갔다. 그 후로 용암은 계속 용왕령의 위치를 찾고 있지.”

용사가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말했다.

“용왕령을 찾는 것은 아주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찾을 수 있을까? 찾기 힘든 용왕령의 유일한 실마리를 용암이 갖고 있으니, 우리는 그 지도를 가질 수도 없을 것이다.”

“제가 한번 시도 해봐도 될까요.”

그때, 심소담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심소담의 말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됐다.

“소소야, 이건 놀이가 아니다. 무슨 시도를 하겠다는 거니?”

심원은 자신의 딸이 너무 대담하다고 생각했다.

“우선 그 지도를 용암에게서 훔쳐 와 볼게요.”

심소담은 자신의 결정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의 것을 훔치는 것도 도둑이고, 용족의 것을 훔치는 것도 도둑이다. 별로 다른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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