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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화. 이별의 슬픔

515화. 이별의 슬픔

이별은 역시 슬펐다. 엄우, 입효유도 멀리 신월대륙에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이제 심소담과 양석도 용족의 땅으로 떠나려고 했다. 황무지를 지키며 남아 있게 된 것은 제하와 당치수뿐이었다.

환영의 여섯 친구는 점점 세상 각처로 흩어졌다. 모두 강인해지기 위해서였지만, 환영 조직이 이렇게 모두 떨어지게 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모레 간다고? 그럼 오늘 밤에 취할 때까지 마실까?”

당치수가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좋아.”

심소담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술과 맛있는 음식들을 차려놓고 탁자에 둘러앉았다. 네 사람 앞에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이었지만, 그들은 식욕이 거의 없었다.

“이 요리는 엄우가 만든 것만큼 맛있지는 않네.”

당치수가 맛을 보고 말했다. 음식들의 맛이 꽤 괜찮았지만, 먹고 있으니 엄우의 솜씨가 더 떠올랐다.

“엄우는 지금 신월대륙에서 이미 치료가 다 되었을 거야. 효유의 실력도 많이 향상되었겠지. 다음에 그와 대결하면 내가 쉽게 이기지 못할 수도 있어.”

심소담이 고개를 숙이고 술이 담긴 잔을 바라보았는데, 그녀의 눈에 그리움이 가득했다.

“나는 이미 형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 그래서 좋은 곳을 찾아서 수련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형과 대결하지 않으려고.”

가라앉은 방 안의 분위기에 당치수가 일부러 흥분한 척 주먹을 휘둘렀다.

삼 년 후 마족이 침입할 것이다. 그들은 계속 황무지에 머물지 못할 수도 있었다. 반드시 더 적절한 곳을 찾아서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했다.

“나는 이미 사우 형님과 상의했어. 몇 달 후에 신역으로 갈 거야. 신역에는 사우 형님이 신족에게 가져온 성광(聖光) 마법이 많이 있대. 신족의 마법은 마족에게 강한 타격을 줄 수 있잖아.”

제하가 술을 한 모금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제하…… 너도 떠난다고?”

당치수가 미간을 찌푸리며 제하를 바라보았다. 만약 제하까지 떠난다면 그 혼자서 황무지를 지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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