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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화. 탈환(奪還) (1)



480화. 탈환(奪還) (1)

‘어떻게 육낭이 바보에게 시집간단 말을 할 수 있지?’

부 큰부인은 울화가 치밀어 온몸을 바들거리다, 순간 탁자를 힘주어 내리치고 성을 냈다.

“대체 남궁흔이 널 어떻게 홀렸기에 이러느냐? 그놈이 뭐가 좋다고! 그놈은 그냥 바보일 뿐이다!”

부 큰부인이 목청껏 소리쳤다.

“여봐라! 당장 육낭을 데려가 방에 가두고, 내 허락 없인 절대 거처 밖으로 한 발짝도 못 나오게 하거라!”

딸은 갈수록 하늘 무서운 줄도 모르고 난폭해졌다. 부 큰부인은 이번에 어떻게든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선생을 모셔와, 엄격히 딸을 교육해야겠다고 단단히 마음먹었다.

“싫어요! 전 할머니께 가겠어요!”

부운안의 작은 얼굴이 분노로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내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휙 몸을 돌려 정당 밖으로 뛰어 나갔다.

“당장 육낭을 잡아오너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부 큰부인이 서둘러 소리쳤다.

정당 밖에 있던 두 아낙이 재빨리 부운안을 막으려고, 부운안의 양 옆에서 거리를 좁혀 왔다.

“아가씨…….”

부운안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홱 몸을 돌렸다. 그러자 좌우에서 달려오던 두 아낙들끼리 서로 부딪히고 말았다. 부운안은 그대로 달려 나가 순식간에 연기처럼 사라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부 큰부인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부 큰부인도 부운안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었다. 예전엔 딸의 무예실력이 상당하니, 어디 가서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무예실력이 상당한 딸은 꽤나 큰 골칫거리였다.

부 큰부인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호흡을 가다듬으려고 애를 쓰다가, 막 어멈에게 화를 냈다.

“저것 좀 보거라! 여인이 저리 얌전하지 못해서 어디에 쓰겠느냐! 이게 다 어머님께서……!”

“큰부인…….”

막 어멈이 얼른 부 큰부인의 말을 끊고 말했다.

“소인이 사람을 보내 아가씨를 찾아오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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