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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화. 혼담 (3)



308화. 혼담 (3)

“호설아!”

2공주는 장비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고 울면서 말했다.

“모비, 여긴 왜 오셨어요! 모비도 제가 죽길 바라시잖아요!”

“죽는다니, 무슨 소리냐! 당연히 살아야지!”

장비가 언성을 높였다.

“아직 꼭 죽어야 할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잖느냐!”

그녀를 타이른 장비는 또 다시 참지 못하고 2공주를 품에 안으며 목 놓아 울었다.

“호설아, 어쩜 이리 생각이 짧은 게냐. 아무리 네 자신은 생각지 않는다고 해도, 네가 없어지면 이 어미가 얼마나 괴로워할지는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 내겐 너와 능부 둘밖에 없다…….”

“모비, 모비께선 제가 필요 없으신 거 아니셨어요?”

2공주가 여전히 훌쩍이며 말했다.

“제가 소혁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잘 아시면서, 모비와 아바마마께선 화친을 맺으려고 절 서융에 보내려고 하시잖아요! 그거랑 제가 죽는 거랑 뭐가 달라요!”

“호설아, 그렇게 말하면서 정녕 이 어미 가슴에 구멍을 내야겠느냐? 내가 언제 네가 필요없다고 했느냐?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장비는 그녀를 안은 채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약속하마. 반드시 폐하의 생각을 바꿔 놓을 방법을 찾아보겠다.”

그 말에 눈을 반짝 빛낸 2공주가 얼른 질문했다.

“그럼 소혁은요?”

장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호설아, 진남왕 세자는…… 단념하는 게 좋을 것 같구나.”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 말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입을 열었다.

“사실 아까 폐하와 황후마마께서 하시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 분은 요광 군주를 진남왕 세자와 맺어 주려고 하고 계시단다……. 폐하의 마음을 바꿔 네가 화친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미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네 소원대로 이 혼사를 논하는 건 더더욱 쉽지 않을 게다.”

‘요광 군주라고?’

2공주는 깜짝 놀라 멍해졌다.

‘몇 번이나 내게 망신을 줬던 그 요광 군주 남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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