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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화. 행동 개시

1468화. 행동 개시

태양은 낮을 밝게 비추고, 달은 밤을 밝게 비춘다. 달이 지고 해가 뜬 다음 날, 낙월성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황제가 성지를 보냈다는 소식과 세자 소혁이 항명했다는 소식은 관저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으며 일반 백성들까지 다 알게 되었다.

덕분에 낙월성은 짙은 먹구름에 휩싸인 것처럼 분위기가 우중충했다.

교 큰부인도 당연히 이 소식을 듣고는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놀랐다가 졸도할 뻔했다.

안신탕을 먹고 나서야 마음이 좀 가라앉은 교 큰부인은 진남왕을 설득하기 위해 곧장 진남왕부로 갔다.

진남왕의 서재에 있던 하인들은 남매의 명이 떨어지자 모두 밖으로 나갔다. 그래서 진남왕과 교 큰부인이 안에서 무슨 이야길 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당황한 표정으로 찾아왔던 교 큰부인이 서재에서 나올 때는 다신 진남왕의 일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분노했다는 것만 알았다.

막상 왕부를 나오니 다소 침착해진 교 큰부인은 일순간 걱정이 밀려왔다.

잠시 침음한 교 큰부인은 마부에게 역참으로 마차를 돌리라고 한 후 3공주를 만나러 역참으로 향했다. 3공주에게 잘 말해 볼 참이었다.

‘에휴…….’

몇 번째 한숨을 쉬고 있는지 몰랐다. 자신은 이렇게 진남왕부 때문에 애가 타는데, 정작 진남왕과 왕부 사람들은 이런 마음을 몰라 줬다.

* * *

한편, 진인태 역시 역참에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는 3공주의 방에 있었다.

진인태와 평양후는 아랫자리에 놓인 권의에 앉아 서로를 마주보았다. 두 사람의 눈빛이 충돌한 곳에서 불똥이 튀고 있는 걸 보니 사이가 좋지 않은 게 확실했다.

“평양후.”

진인태가 평양후에게 대충 포권했다. 평양후에게 말하는 말투나 행동거지를 보면, 하급 관리가 상급 관리를 존중하는 태도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진인태가 힐문하는 말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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