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4화. 위협 (1)
아침 일찍 해가 떠오르자마자, 안정성 성문을 지키던 수위들은 힘을 합쳐 성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부운학이 이끄는 신비영 병사 이백 명의 호송 아래, 물자를 실은 열 몇 대의 마차들과 낙월성 군영에서부터 물자를 송달하러 온 병사들이 기세등등하게 안정성 안으로 들어섰다.
주변의 많은 백성들은 그들의 길고 긴 대열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마차들은 성에 들어오자마자 양쪽으로 나뉘었다. 그중 두 대는 수비부로 향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마차들은 기세 좋게 바퀴 굴러가는 소리를 내며 신비영 주둔지로 향했다.
평소에 신비영 주둔지 입구는 조용하고 엄숙했으나, 오늘은 저잣거리처럼 시끌시끌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진 병사들이 떼를 지어 입구로 가더니, 뭐라도 놓칠까 봐 목을 길게 내뺀 채 성문 쪽을 쳐다보며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웬 병사가 분주히 뛰어와 숨을 헐떡거리면서 외쳤다.
“왔어, 왔다고! 부 교위께서 돌아오셨어!”
그러자 모두들 숨을 죽이고 그 병사를 쳐다봤다. 그 병사는 숨을 고른 다음에서야 모두가 기대하던 그 말을 꺼냈다.
“쇠화살이 도착했어!”
그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저 멀리서 부운학과 짐을 가득 실은 열 대 넘는 마차가 길 끝에 나타났다.
커다란 흑마에 올라타 의기양양하게 말을 몰며 오고 있는 부운학은 꽤 기분이 좋아 보였다.
주변에 있던 병사들이 환호성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온 신비영이 들끓기 시작했다.
너무 기뻐서 서로를 얼싸안고 펄쩍펄쩍 뛰어대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활력이 넘쳐났다.
사실 그들에게는 아직 쇠화살이 남아 있었으며, 이번에 송달된 쇠화살도 겨우 삼만 발 정도뿐이었다. 그래서 실제로 신비영 한 사람당 화살 열 발씩만 돌아갔기에 큰 효율을 낼 순 없었다.
그러나 이전에 부운학이 그들에게 해준 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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