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473화. 부부

473화. 부부

임옥진은 육건신이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처음 듣는 소린데요. 무슨 일이에요?”

역시 모르고 있었군! 육건신은 곧바로 기분이 상했다.

“이런 큰일을 어른들한테 상의 한 마디도 안 하다니! 물론 며느리 혼수가 며느리 것이긴 하지만 둘째네 말처럼 그렇게 많은 돈은 투자했다면 미리 어른들과 상의를 했어야하는 거 아니오. 그런데 입도 뻥끗 안 하고 어찌 이리 제멋대로란 말이오.”

그는 육건중이 했던 말을 임옥진에게 들려주었다.

임옥진 역시 임근용이 정말로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자에게 말 한마디 안 했다면 확실히 조금 지나친 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육건신이 자기 조카딸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신은 이노야 말을 믿어요? 이노야가 하는 말은 열에 아홉이 거짓말이에요.”

육건신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즉시 그녀의 생각을 눈치챘다. 임옥진은 본인이 임씨 가문 사람들을 욕하는 건 괜찮아도 남이 욕하는 꼴은 못 보는 성격이었다. 이에 육건신이 온화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둘째 말을 전부 다 믿는 건 아니오. 그냥 이런 일에서까지 일부러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하는 말이오. 진짜인지 아닌지는 아들 내외를 불러 물어보면 되지 않겠소? 듣자 하니 둘째 며느리가 자기주장이 강해서 큰일이 있어도 어른들과 상의하려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가게를 열고 땅을 사고 한다던데, 아니오?”

임옥진의 안색이 조금 밝아졌다.

“근용이는 친정에 있을 때부터 아주 유능한 아이였어요. 근용이 아니었으면 우리 셋째 오라버니랑 올케가 지금처럼 편안하게 살지는 못했을 거예요. 아버님께서 처음에 근용이를 마음에 들어 하신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었어요. 근용이는 아주 얌전한 성격이라 여태껏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아이예요.”

ロックされた章

webnovel.com で好きな作者や翻訳者を応援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