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화. 서로를 의심하는 황제와 신하 (2)
진재후는 위군맥의 반응이 이해되지 않았다. 남궁묵과 형제들은 원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남궁묵과 남궁서는 이미 관계가 개선되었다. 남궁휘와도 나름으로 우애가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위군맥은 왜 여전히 남궁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걸까? 남궁묵이 예전에 남궁 가문 때문에 고생해서 그런가?
남궁서가 호위 무사를 따라 들어오자, 대청에 있던 세 사람의 시선이 일제히 그를 향했다. 다만 세 사람의 눈빛은 각기 달랐다. 남궁서는 그러려니 하며 위군맥에게 공수를 올렸고, 진재후와 인장풍에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 공자, 장풍 공자. 무탈하셨소?”
진재후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남궁 공자, 무탈하셨습니까?”
진재후와 남궁서 모두 금릉에서 태어나 20여 년 동안 살았다. 비록 양쪽 가문의 왕래가 잦지는 않았지만, 진재후는 위군맥이나 인장풍보다 남궁서와 더 가까웠다.
위군맥이 남궁서를 보며 말했다.
“어떻게 왔습니까?”
남궁서가 입술을 살짝 내리며 말했다.
“내가 오지 않으면 위 공자가 휘를 어떻게 모함할지 모르지 않겠소?”
그의 말에 위군맥은 침묵했다. 인장풍과 진재후는 그런 위군맥을 바라봤다. 침묵은 곧 묵인이었다. 위군맥이 남궁휘와 그리 가깝진 않아도, 그래도 처남 아닌가? 위군맥이 뭔가 말하려는 인장풍을 보며 말했다.
“내가 뭘 하든 남궁 공자가 신경 쓸 것 없습니다.”
‘본인이 진짜 무하의 오라버니라도 되는 줄 아나?’
남궁서는 그의 말에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위홍비와 귀화 장군을 이간질하고 싶소?”
위군맥이 눈썹을 올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남궁서가 계속 말을 이었다.
“내가 공자를 도울 수는 있지만, 내 아우와 그의 부인을 이용할 생각은 하지 마시오.”
“저도 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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