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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화. 연왕부에서 쫓겨난 그들 (1)



411화. 연왕부에서 쫓겨난 그들 (1)

연왕비가 크게 화를 내며 주양을 노려봤다.

“주 대인이 선황의 노신인 것을 보아 체면을 봐주려고 했으나, 왕야를 모욕한 죄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주양이 그녀를 향해 차갑게 웃었다.

“제가 한 말이 모욕인지 아닌지는 연왕 전하와 연왕비가 누구보다 잘 알겠지요.”

연왕비가 크게 숨을 들이마신 뒤 여전히 울고 있는 고의백 부인과, 그 옆에서 침묵하고 있는 고의백을 쳐다봤다.

“연왕부가 선가 군주를 해하려 했다고 주 대인이 이토록 확신하니, 고의백부에서도 여식을 다시 데려가시지요. 우리 연왕부도 그토록 귀한 금릉의 며느리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 말에 주초유가 얼굴이 창백해져 대청에 무릎을 꿇었다.

“어머니, 용서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며느리인 저는…… 저는 절대 그런 뜻이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네 부모님은 그런 뜻이 있는 듯하다. 주 대인의 말대로 이번 일을 제대로 조사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너를 받아들일 수 없다. 앞으로 연왕부에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이런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어머니…….”

주초유가 말을 잇지 못한 채 주양 일행 앞으로 다가가 울먹이며 말했다.

“주 대인, 악국공, 아버지, 어머니. 저는 연왕부를 믿습니다. 어젯밤의 일은 정말 저들과 상관없습니다. 저는 이미 연왕부의 며느리이니, 주 대인과 악국공께서는 다시 한번 잘 생각해주십시오.”

악국공이 고개를 끄덕인 뒤 주양에게 말했다.

“주 대인, 일단 사건을 조사한 뒤 다시 논합시다.”

주양이 허허 웃으며 물었다.

“유주 땅에서 연왕 전하 말고 누가 제대로 조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주초유가 이를 꽉 물고 말했다.

“주 대인, 저는 연왕부에 시집온 이상 이제부터 연왕부에서 살 것이고, 죽어도 연왕부의 귀신이 될 것입니다! 설령 제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걸 제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이니, 외부인은 간섭하지 마십시오.”

“초유, 너…….”

고의백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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