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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화. 잉여 인력 수용소



386화. 잉여 인력 수용소

이른 아침, 설빈 일행은 평소처럼 일어나 훈련을 준비했다. 그들은 잠을 자도 전날 쌓인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는지, 뻐근한 어깨를 풀며 울며 겨자 먹기로 연무장으로 향했다.

일반 병사들의 생활은 이렇듯 고단했다. 그래서 장군의 자제는 보통 말단 병사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적어도 천호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러니 위군맥처럼 특수한 신분에 고작 백호로 군 생활을 시작한 건 매우 드문 일이었다.

물론, 위군맥은 능력이 출중하고 운도 좋아서 생각처럼 그리 고통스러운 군 생활을 하지는 않았다.

“거기, 멈추거라!”

그들이 밖으로 나가려는데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공자들이 일제히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총기,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혹시 우리가 또 사고라도 친 건가?’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총기가 품에서 종이 몇 장을 꺼내 공자들 가슴에 한 장씩 붙였다.

“너희들은 오늘부터 훈련하지 않아도 된다. 이 종이에 적힌 지도의 장소로 가거라. 일각도 더 걸릴 테니…… 알아서 뛰어가거라.”

‘위군맥이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건가? 설마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를 괴롭히려는 것인가?’

공자들은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구겨진 종이를 자세히 봤다.

“이…… 이게 무슨?”

종이를 든 설빈의 손이 떨려왔다.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건…… 산을 의미하는 거지?”

그의 옆에 있던 다른 공자도 설마 하는 말투로 말했다.

“이건 강 아니야?”

“나는 이게 벌레인 줄 알았는데?”

“무슨 벌레까지 보인다고?”

“이건 나무잖아!”

“그건…… ”

공자들이 횡설수설하는 사이 누군가 말했다.

“우리한테는 시간이 일각밖에 없어.”

그 말에 공자들은 모두 서로 눈빛을 교환한 뒤, 약속이나 한 듯 가장 가까운 산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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