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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화 전주



326화 전주

이상한 표정으로 위군맥을 쳐다보고 있는 세 형제를 보자, 인장풍은 속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위군맥에게 선황도 찾지 못한 한왕의 보석과 자소전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세 형제가 질투에 눈이 뒤집힐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이다.

위군맥이 고개를 돌려 인장풍을 힐끔 보며 물었다.

“최근 무슨 움직임이 있느냐?”

인장풍이 표정을 가다듬고 말했다.

“큰 움직임은 없지만, 물밑에서 끊임없이 무언가 하는 것 같다. 소천야의 인내심도 곧 한계에 다다를 테지.”

소천야의 심정도 이해가 갈 만했다. 그 어느 황제가 사사건건 간섭하는 섭정왕을 두고만 보고 있겠는가? 게다가 그 사람이 선조를 죽인 원수라면?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최근 남궁회, 원춘 그리고 몇몇 세자들이 소천야 쪽으로 붙었네. 게다가 조정의 원로들도 소천야를 지지하고 있고. 하지만…… 남몰래 소순을 지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고. 그중에는…… 안군왕과 성군왕도 있네.”

인장풍의 말에 위군맥이 심각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소천락?”

인장풍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안군왕과 성군왕은 증거만 없을 뿐, 소천야가 태자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 이러한 정보를 소순이 그들에게 흘린 것 같다.”

사실, 누가 이 정보를 흘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소천야를 반대할 만한 이유만 있으면 되니까 말이다.

설령 이 소문이 헛소문이라도, 이를 믿고 싶은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그럼 보이지 않는 세력은 누가 있느냐?”

위군맥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자, 인장풍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게 꽤나 재미있다. 소순은 근위병을 장악했지. 하지만, 경위군 13개 중 9개는 소천야가 장악한 것뿐이네. 게다가 몇몇 대규모 군대도 소천야를 지지하고 있으니, 그가 우세한 것처럼 보이더군. 문제는…… 근위군이 황군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지. 일단, 소순이 반란을 일으키면, 소천야가 아무리 힘을 써도 황태후와 황비를 보호할 수 없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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