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

교난

신비한 부의(符醫)가 되어 인생을 뒤바꾸다! 까맣고 거친 피부에,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턱에 남은 여드름 자국까지…… 회인백부의 셋째 아가씨 정미는 여러모로 ‘부잣집 아가씨’의 틀에서 많이 벗어난 규수다. 게다가 적녀임에도 불구하고 적녀 취급은커녕, 서녀들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어머니에게는 ‘쌍둥이 오라버니를 죽게 만든 아이’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으니! 그러나 소꿉친구이자 상냥한 친척 오라버니인 한지와 자신만을 진정한 친여동생으로 바라봐주는 둘째 오라버니 정철 덕분에 꺾이지 않고 당찬 성격의 아가씨로 자라는데…… 하지만 어느 날, 사고로 정신을 잃은 날부터 정미의 눈앞엔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한지와의 신혼은 완전히 무너져내리고, 불타 죽은 어머니와 등에 화살이 잔뜩 꽂힌 채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정철, 태자를 낳지 못하고 죽어버린, 태자비이자 큰언니인 정아까지…… 눈앞의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하여 정신이 나가버릴 것만 같던 그때, 정미의 머릿속에 어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봐, 만약 지금 네가 본 것들이 미래에 정말로 일어날 일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과연, 정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원제: 娇鸾(교난)

겨울버들잎 · ファンタジー
レビュー数が足りません
376 Chs

317화. 기회

317화. 기회

“협죽도요?”

화 귀비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고, 등은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내가 준비한 연회에서 태후마마가 협죽도의 독에 중독되다니. 이 황궁 안에 협죽도가 있는 곳은 장춘궁뿐이거늘!’

화 귀비는 누군가의 계략에 빠졌다는 걸 깨달았으나, 창경제의 안색을 보고 급히 무릎을 꿇었다.

“황상, 신첩이 어찌 태후마마를 해친단 말입니까? 게다가, 제가 준비한 연회에서 독을 풀다니요.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리 없지 않습니까?”

창경제가 피식 웃었다.

“바보라고? 화 귀비, 평범한 독이었다면 그리 생각했겠지. 하지만 협죽도는 다르다. 황궁의 태의를 다 불러 모아도 알아낼 수 없었단 말이다! 귀비 외에 협죽도에 독이 있다는 걸 아는 자가 또 누가 있단 말이냐?”

화 귀비는 말문이 막혔다.

“황상, 그렇다고 해서 신첩이 저지른 일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억울하옵니다―”

창경제가 손을 내저었다.

“해명할 필요 없다. 짐이 금린위에게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라 명할 테니!”

‘금린위’라는 말에 화 귀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태후의 음식에 독을 탄 건 내가 아니지만, 그동안 수없이 많은 일을 저질러왔다. 금린위에서 뭔갈 알아내면 끝장이야!’

“황상―”

창경제는 바닥에 무릎 꿇은 화 귀비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여봐라, 화 귀비를 장춘궁으로 돌려보내라. 앞으로 짐의 허락이 없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창경제는 화 귀비가 내시들을 따라 밖으로 사라질 때까지 쳐다보지도 않았다.

* * *

동궁엔 미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태자는 동궁으로 돌아오자마자 물건을 부숴댔고, 손 양제와 마 양제를 보자마자 욕을 퍼부었다. 두 양제는 결국 울며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 내시가 급히 들어왔다.

“전하, 큰일 났습니다―”

태자가 눈을 부라렸다.

“뭐가 큰일이라는 게냐. 별일 아니었다간 본궁이 네 입을 찢어버릴 것이다!”

‘이미 충분히 재수 없는 하루이거늘, 또 무슨 일이라는 거냐!’

ロックされた章

webnovel.com で好きな作者や翻訳者を応援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