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9화 근본적인 문제해결 (2)
시서가 밖에 도착해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사방화는 이미 작성한 명단을 시서에게 주며 지시를 내렸다.
“시서, 이 명단을 가지고 가, 여기 계신 분들을 전부 모아라. 충용후께서 서무와 관련해 불렀다고 전하고, 다른 사람에게 절대로 이 소식이 알려지지 않게 해라. 큰 어르신과 사씨 염창의 숙부님이라도 절대 말해선 안 된다.”
명단을 받아본 시서는 이들이 모두 사씨의 주요 인물임을 확인하고 이는 분명 큰일임을 감지했다. 곧 시서가 공손하게 말했다.
“네, 아가씨! 먼 곳에 있어 오늘 안에 도착하지 못할 분도 있겠습니다.”
“오늘 도착하지 못하는 분들께는 서신을 보내 내일까지 오시라고 전해라. 만약 오고 싶지 않으시겠다면, 내일 오시(*午時: 오전 11시 ~ 오후 1시)만 기다리고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고 전해라.”
사방화가 말했다.
“네!”
시서가 명단을 가지고 나갔다.
“이 분들이 오시면 조부님께서 이야기를 나눠주십시오.”
사방화는 충용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사운란에게 말했다.
“운란 오라버니, 우리도 서재로 돌아가요. 이 일을 잘 준비해야해요.”
사운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충용후도 더는 사방화와 사운란을 보고 싶지 않은 듯했지만, 정작 두 사람이 떠난 후에도 더는 아무 말이 없었다.
최윤은 충용후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변방에서 있었던 재미난 일들을 웃으며 이야기해주었다. 충용후도 예전에 변방에서 반평생을 보낸 사람이라 군에 대해 많은 그리움을 가진 인물이었다.
잠시 후, 충용후도 더는 이 귀찮은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 * *
사방화, 사운란은 서재에 도착해 다시 연구하고 토론을 했다.
이왕 나누기로 했으니 단지 말만 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됐다. 모든 사업에 대해 더 철저히 나누고, 더 완벽해져야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이 봐도 이를 분명히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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