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화 데리고 가다 (1)
춘화, 추월은 조가가 나오자, 즉시 그의 앞으로 달려가 긴장하며 물었다.
“집사님, 아가씨는요?”
조가가 두 사람을 보며 천천히 말했다.
“방화 아가씨는 기절하셨지만,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으시네. 두 사람은 서과원으로 돌아가게. 아가씨가 깨어나시면, 공자님께서 알려주실 것이네.”
춘화, 추월이 놀라 물었다.
“아가씨께서…… 왜 기절하신 건가요?”
“방화 아가씨가 결국 자신의 피로 공자님을 구하셨네. 피를 좀 잃으셨지만,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시지.”
조가는 두 사람이 다시 질문을 할 것 같아지자 손을 저었다.
“더는 물어보지 말고 아가씨는 괜찮으시니, 두 사람은 얼른 돌아가게!”
춘화, 추월은 말을 멈추고, 탐색하듯 방안을 살펴봤다. 문은 반쯤 닫혀 있어서 침상에 누워있는 사방화와 그 옆에 앉아 있는 사운란만 어렴풋이 보였다. 틈 사이로 보기엔 사방화가 괜찮은 것 같아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갈 방법은 없기에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서과원으로 돌아갔다.
조가는 두 사람이 돌아가자, 사환 한 명을 불러 명령을 내렸다. 사환이 자리를 뜨자, 조가는 옆에 있는 손님방으로 갔다.
방안도, 정원도 매우 조용했다.
사운란은 침상에 기대 한참 동안 사방화를 지켜보다가, 천천히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 * *
한 시진 후 남교 북춤을 보고 있던 진강에게 비안이 보고를 올렸다.
사운란의 방으로 들어간 사방화가 족히 한 시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소식이었다.
안 그래도 북춤에 흥미가 없던 진강은 보고를 듣고 돌연 벌떡 일어났다.
진강이 갑자기 일어나자, 옆에 있던 진경, 정명, 송방, 정역, 왕무도 깜짝 놀라 일제히 진강을 쳐다봤다.
곧 진강이 몹시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정말이냐?”
“정말입니다!”
비안이 말했다.
진강은 차가운 표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누르려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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