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장. 정말 좋은 소식이군요
“곡의 선정을 포함한 모든 구성을 임채아 스스로 했더군. 무대를 무탈하게 마친다면 4등공(四等功)으로 기록될 거요.”
진운서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임채아를 대신해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고상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주변 네 나라에는 모두 자신만의 고무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세 나라에 비하면 대제의 고무는 뭔가 색달랐다. 대제 고무의 춤사위는 겉으론 부드러워 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 녹아 있는 무장의 권법이 여인의 부드러움을 통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중점이었다.
이런 춤을 출 수 있는 여인을 굳이 꼽는다면, 아마 추동일 테다. 하지만 현재 대제의 여인 중에서는 이런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이는 춘절이 되기 보름 전에야 통지된 일이었다. 이 무대를 급하게 추가한 건 임채아를 사람들 앞에 선보이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
그건 주나라에서 여장수의 지위가 낮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호위 사신으로 온 사람이 바로 추동이었다.
“대단해요. 정말 좋은 소식이군요.”
“처남도 올 거요.”
진운서의 입가에 머물던 미소가 순간 굳어졌다. 어떻게 그런 일이? 서우가 서른 명 안에 이름을 올렸단 말인가?
그럴 수는 없었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해도, 또 아숙이 직접 옆에서 붙들고 가르친다고 해도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는 없었다.
“문무백관들이 모두 함께 이번 연회를 즐길 것이오. 군영에서도 참관객 쉰 명을 골고루 뽑았는데, 처남도 그 명단에 있소. 처남은 연회석의 서북쪽 귀퉁이에 앉게 될 거요.”
즉, 올해의 국전 연회에 진가의 세 사람이 모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회의 참관객으로 선발된 병사들 역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이었다.
진운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잘 됐네요.”
진운서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는 것, 이것이야말로 소근언이 이곳에 온 목적이었다. 하지만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을까?
Dukung penulis dan penerjemah favorit Anda di webnov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