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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화. 사혼(賜婚)

590화. 사혼(賜婚)

사흘 뒤, 조가.

태의가 조 큰 공자에게 침을 놓고 약을 바꾸고 있었다.

비록 이 고약의 배합은 모르지만 어떻게 침을 놔야 하는지 소운이 태의에게 알려 줬었다. 또한 그가 기억하지 못할까 봐 특별히 처방전까지 써 줬다.

이 작은 가르침만으로도 태의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현 왕조의 공주인 진북왕 세자비가 다리를 치료해 줬다는 사실 만으로도 조 큰 공자와 태의 모두 감히 소홀히 생각할 수 없었다.

그가 침을 놓고 있는데 여종이 뛰어 들어와 말했다.

“부인, 큰 공자님! 궁에서 사람이 왔습니다! 어서 성지(聖旨)를 받으세요.”

조 큰 부인은 순간 멍해졌다.

조 큰 공자도 몸을 움직이다가 혈 자리를 잘못 찔리면서 고통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조 큰 부인이 황급히 말했다.

“다, 당황하지 말고. 내가 나가볼 테니 우선 침을 맞거라.”

그녀는 가슴이 떨렸다.

며칠 전에 황제가 공공을 보내서 상을 내린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조가는 황송하던 마음을 며칠이 지나서야 간신히 내려놨다.

게다가 마을 전체에서 황제의 상을 받은 가문이 없었기에 기뻐서 사흘 동안 연회를 열었다.

그런데 또 성지가 내려오다니?

조 큰 부인이 얼른 가서 예를 올리고 엎드렸는데, 공공은 조 큰 공자가 보이지 않자 눈살을 찌푸렸다.

조 큰 나리가 큰 부인을 향해 물었다.

“봉아(奉兒)는 왜 같이 안 왔소?”

조 큰 부인이 황급히 대답했다.

“지금 침을 맞고 있습니다. 진북왕 세자비께서 침을 놓는 것에 어떤 문제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하셔서 제가 감히 먼저 왔으니, 공공께서는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조 큰 부인이 말을 마치자마자 관사가 공공에게 은표를 찔러 줬다.

하지만 공공은 은표를 받지 않고 웃으며 대답했다.

“조 큰 공자께서 불편하다고 하시니 제가 잠시 기다리지요.”

상냥한 표정이었다.

조가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봤다.

‘나쁜 일은 아닌 거 같은데?’

일각 정도 기다리자 윤의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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