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화. 장인어른
진북왕부, 침향헌.
의정전에서 황제가 대신들의 앞에서 소운을 공주로 책봉하고 장주를 하사했다는 소식이 제일 먼저 진북왕부에 전달되었다.
소운은 예상했던 일이라 의아해하지 않았다. 또한 미리 알고 있었던 일이라 놀라지도 않았다.
오히려 소운보다 행아가 더 기뻐했다.
“폐하께서 드디어 아가씨를 공주로 삼으셨네요. 앞으로 아가씨를 공주마마로 부를게요.”
“아니…… 앞으로도 아가씨라고 불러.”
소운이 급하게 말렸다.
소운은 공주보다 든든한 뒷배가 있는 토비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고대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많았고, 공주의 규칙은 더욱 많았다. 그녀는 여전히 구속 없는 생활이 좋았는데 공주의 생활은 압박이 너무 컸다.
밖에 있던 사경신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한 하인이 달려왔다.
“세자, 폐하께서 궁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사경신은 순식간에 머리가 아팠다.
동향후가 부르든 황제가 부르든, 모두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특히 이제 황제는 비공식 장인어른에서 정식 장인어른으로 승격한 상황이었다.
그는 두통을 견디며 돌아서서 궁으로 들어갔다.
행아는 창 밖으로 멀어지는 사경신을 걱정했다.
“아가씨, 황제께서 고야를 훈계하시려고 부르신 것은 아니겠죠?”
그녀는 고야가 조금 안타까웠다.
황제는 항상 그를 이유 없이 혼내곤 했다.
지난번 어서방에서는 황제가 고야를 혼내는 것을 보며 행아가 오히려 당황했었다.
사경신이 소운을 잘 보호하지 못해서 소운이 다쳤다. 물론 행아도 소운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다.
그녀는 자객이 소운을 공격할 때 죽음이 두려워 숨어 버렸다.
그래서 황제가 사경신을 혼낸 후 자신도 혼낼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폐하께서 무슨 일로 찾으시는지는 나도 몰라.”
소운이 과일을 베어 먹으며 대답했다.
“…….”
사경신은 말을 타고 궁으로 들어갔다.
* * *
그가 어서방에 도착했을 때 황제는 자리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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