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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화. 평생을 아내로 지내다 (3)



410화. 평생을 아내로 지내다 (3)

수업이 끝났을 무렵, 운맹이 매우 허둥지둥 다급히 천월각으로 찾아왔다.

“천월 아가씨, 큰일 났습니다!”

천월은 그 소리만 듣고, 운맹이 전에는 지긋한 나이에 걸맞게 항상 진중했었는데 갈수록 점점 더 허둥대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곧 천월이 밖을 바라보며 낭랑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인가요?”

운맹은 눈 깜짝할 사이 뜰 안으로 들어와 큰소리로 말했다.

“효친 왕가에서 전하길, 큰 아가씨께서 효친 왕가로 가셔서 당장 이 혼사를 무르지 않으면 효친 왕가 입구에서 자결하겠다고 하셨답니다!”

천월은 잠시 멍해졌다.

“언니가 혼인을 무를 수 없으면 효친 왕가에서 자결하겠다고 했다고요?”

“예!”

운맹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니는 어떻게 됐나요?”

효친 왕가 입구에서 자결을 하겠다니, 운향하도 정말 보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는 분명 그녀의 머리론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마 누군가 그녀의 배후에서 방법을 일러준 건 아닐까?

아마도 그 배후는 봉 장군일 것 같았다. 봉 장군이라면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는 지위도 높고 임기응변과 계략에 뛰어난 대가였다.

“다행히 효친 왕가의 호위병이 바로 발견해 막았지만 목 경맥을 다쳐 현재 효친 왕가에서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조금 전에 효친 왕가에서 사람을 보내 아가씨께서 한번 다녀가시길 청해왔습니다.”

운맹이 답했다.

천월이 고개를 끄덕이며 용경을 쳐다보았다.

“어떻게 생각해요?”

“네가 효친 왕가의 예물을 받았으니 이제 운향하는 효친 왕가 사람이다.”

용경이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내 천월도 가만히 앉아 밖을 향해 이야기했다.

“맹 숙부님, 효친 왕가로 가서 언니는 이미 효친 왕가의 사람이 됐으니, 효친왕 전하께서 알아서 하시라고 전해주세요!”

운맹은 잠시 머뭇거리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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