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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화. 이상한 부집사의 행동

1232화. 이상한 부집사의 행동

집중하면 시간이 빨리 가기 마련이다. 백술의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듣고서야 서재에 있던 모두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오 태의는 그 소리에 웃었고, 백술은 얼굴이 다 빨개졌다.

임정진은 개의치 않고 웃으며 백술에게 떡을 건넸다. 그러고는 오 태의 쪽을 보며 말했다.

“오 태의, 백월의 오화고라는 것은 나도 아직 들어 본 적도 본 적도 없습니다. 오화고를 받게 되면 한 번 보여 주시겠습니까?”

그것은 오 태의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얼른 알겠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오 태의도 그 오화고라는 것의 정체를 몰라 궁금하던 참이기도 했다.

밖을 보니 이미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져 있었다. 오 태의는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정원으로 나갔다.

정원에 나가 보니 한회군이 오 태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궁월은 직접 오 태의와 한회군을 문까지 배웅했다. 이윽고 그들이 대문을 나서자, 한기하가 방에서 나와 못내 아쉬운 듯 그들이 떠난 자리를 바라보았다.

남궁월이 한기하를 보며 빙그레 웃었다.

“한 공자는 낙월성에 며칠 더 머무르실 테니, 보고 싶으면 또 기회가 있을 거야.”

한기하는 뭔가를 내려놓은 듯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녀의 눈빛은 더욱 맑게 빛났다.

“방금 오라버니께서 그러는데, 새언니와 곧 제왕부에서 나와 분가하신대.”

남궁월은 그 말을 듣고 놀랐다. 물론 한회군과 장일희가 언젠가는 제왕부에서 나올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빠른 것 같았다.

이내 한기하가 복잡한 심경으로 탄식하듯 말했다.

“그것도 괜찮겠지.”

방금 한회군이 지난 반년간 제왕부에서 벌어진 일을 하나하나 이야기해 주었는데, 한기하는 도저히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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